GP, GOP 등 격오지 장병들에게 학점이수 정책은 거의 무용지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송영근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이 격오지대대와 일반대대 30곳을 대상으로 학점이수 현황을 조사한 결과, 격오지에 위치한 대대 학점이수 비율은 평균 2%에 불과한 반면 일반대대는 26%로 약 13배 차이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심지어 조사대상 GOP대대와 해안경계대대 15군데 중 학점이수 비율이 0%인 곳도 무려 6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첨부파일 참조
국방부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GOP 대대의 고된 근무여건과 9명당 1대로 배치되어 있는 사이버지식방의 열악한 환경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송의원도 2009년과 2010년에 GP/GOP, 도서 등 격오지 부대에 설치된 컴퓨터 성능을 분석해 본 결과 현재 국내에 출시되어 있는 컴퓨터 100대 중 중앙처리장치(CPU) 능력이 각 96위와 98위로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나 실제 원격 강의를 통한 학점 취득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영근 의원은 “GOP 등 격오지 병사들에게는 이와 같은 교육 기회의 불평등을 보상해 줄 수 있는 또 다른 인센티브가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