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루킹 특검으로 대선 인정 여부를 판단하자는 홍준표 대표, 진짜 속마음이 드러난 것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드루킹의 댓글 여론조작이 지난 대선 때 승패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는 믿지 않는다면서도, 드루킹 특검으로 대선 인정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이 무슨 해괴한 논리인가? 아직도 대선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대선불복의 속마음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말로는 대선불복이 아니라고 하면서, 2012년 대선과 비교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2012년 대선 당시 국정원과 군 사이버사령부, 경찰 등의 여론조작 사건은 권력이 국가기관과 국민의 혈세를 이용해 선거에 개입한 것으로 명백한 헌법파괴 행위이다.
그러나 드루킹은 정치권 이곳저곳에 줄을 대고 협박을 일삼다가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댓글과 조회 수 조작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과대망상에 사로잡힌 정치브로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드루킹의 댓글 여론조작은 심각한 불법행위이다. 현재 구속수사 중이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벌에 처해야 한다.
자유한국당은 이제껏 경찰수사 중인 사안을 왜 특검으로 넘겨야 하는지 납득할만한 설명을 하지 않고, 보수언론과 함께 어떻게든 엮으려는 언론플레이만 해 왔다.
홍 대표의 발언으로 자유한국당이 특검을 주장하는 이유가 명백해졌다. 과유불급이라고 했다. 정치 금도를 지켜주길 바란다.
2018년 4월 25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