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8년 5월 25일(금) 오전 9시
□ 장소 :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4층
■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
나라다운 나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첫 번째 회의를 열었다. 이제 앞으로 19일 동안 더불어민주당은 선대위 체제로 가동이 될 것이다. 오늘 자리에는 중앙선대위의 핵심인 공동선대위원장단과 본부장단이 모두 함께했다. 지난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승리의 전략가’ 이해찬 상임고문께서 수석선대위원장으로 수락해 주셨다. 지방선거 승리에 무한책임을 지겠다며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님께서 공동선대위원장을 수락해 주셨다. 감사하다. 당의 화합과 승리를 위해 기꺼이 중앙선대위에 합류해 주신 우상호, 박영선, 전해철, 이상민, 오제세, 장만채 공동선대위원장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오늘 참석하시지 못한 우원식, 김우남, 강기정 공동선대위원장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이 자리에 함께 못 하셨지만 지역에서 파란 물결을 일으키고 계시는 시도당 선거대책위원장들께도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은 ‘든든한 지방정부’에서 봉사할 유능하고, 청렴한 후보를 선발하는데 주력해 왔다. 각오를 단단하게 다진 민주당의 필승주자들이 만반으로 준비되어 있고, 선대위 5개 위원회와 정책본부는 민심을 반영한 지역별 맞춤공약까지 세심하게 준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앞에 서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이제 한마음 한뜻으로 중앙선대위와 시도당 선대위, 각 후보들과 당원들이 ‘당 중심 원팀’이 되어 단일대오로 나아가겠다.
이번 지방선거는 민주당에 막중한 임무를 부여하고 있다. 낡고 부패한 권력을 교체해서 촛불정신을 대한민국 방방곡곡으로 확산시키고, 지방분권의 시대를 열어 민생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문재인정부의 강력한 동반자를 선출해서 변화하는 대한민국, 새로운 번영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문재인정부를 제대로 뒷받침하라’는 국민의 요구에 역사적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해 화답할 것이다. 이를 위해 17개 시도, 226곳의 크고 작은 지방정부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10곳이 넘는 재보궐 지역에서도 확실하게 국민의 선택을 받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대세론’은 사치다. 안일하고 느슨한 태도와는 작별해야 하겠다. ‘민주당의 승리가 국민의 승리’임을 가슴에 새기며, 이번 지방선거에 필사적으로 임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 낮고 겸손한 자세로 최선을 다해달라. 다음 주부터는 지역으로 내려가 거점별 중앙선대위 회의를 갖게 될 것이다. 수도권에서부터 부울경, 대구경북, 충청도와 호남까지 뜨겁게 통합하고, 압도적으로 승리해 새로운 지방시대를 반드시 열겠다.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를 향한 대장정에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를 호소 드린다.
어제 한반도에는 두 가지 중요한 ‘역사적 폐기’가 이뤄졌다. 하나는 북한의 핵실험장이다. 또 하나는 안타깝게도 31년 만에 상정된 대한민국의 개헌안이다.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가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첫 걸음이라면, 대통령 개헌안 폐기는 이제 국회가 개혁해야 된다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먼저, 북한이 투명하고 공개적인 핵 실험장 폐기를 약속했고, 이를 차질 없이 이행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 세 명의 미국인 석방과 함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와 북미 간 대화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분명하게 천명한 것이다. 그러나 어제 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서한을 통해 “6.12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언제든 어디서든 만날 용의가 있으며, 모처럼 찾아온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한의 의지는 변화가 없다”는 것을 밝혔다. 비록 ‘북한의 공격적인 성명’이 발단이 되었다고 하지만, 아직은 비관하거나 낙담할 때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지난 수십 년 간 유지된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평화적 관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양국 간 신뢰와 이해의 축적이 더 필요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우리 정부 역시 북미 간 신뢰와 소통을 돕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외교 행보를 펼쳐 나가야 할 것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판문점 선언’의 정신은 지속되어야 할 것이며,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온 겨레와 전 세계인의 바람대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실천이 있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에서는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개헌안이 투표 불성립으로 사실상 폐기되었다. 국회는 국민들 앞에 부끄러워해야 할 날로 기록될 것이다. 헌법에 따른 당연한 의결 절차였음에도 불구하고 야당은 국회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한 책무마저 저버렸다. 국민과 약속했던 개헌안을 반대하며 호헌세력을 자임하더니, 현행 헌법 상 규정을 어기며 표결에 불참하는 위헌세력이 된 것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헌법을 농락하고, 국민을 능멸하는 ‘위헌 동맹’을 맺은 것이라 할 것이다. 이는 대선 패배 이후 제 갈 길을 찾지 못하고 자멸하고 있는 대한민국 보수의 초라한 자화상에 다름이 아닐 것이다. 게다가 지금은 국회법에 명시된 국회의장 선출마저 지연시키려 하며, 국회 공백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이는 명백한 헌법파괴 행위이며, 주권자인 국민의 국회개혁 의지를 시험하는 것이다. 국회가 국민에게 도전할 수는 없는 것이다. 국민은 지금 국회의 자격, 국회의원의 자격을 엄중히 묻고 있다. 지금이라도 각성하지 않으면 국민적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아쉽게도 대통령 개헌안은 창고에 들어갔지만, 국민의 염원이 담긴 개헌의 불씨는 더불어민주당이 끝까지 살려낼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주권개헌, 분권개헌, 민생개헌으로 ‘국민이 주인인 새로운 대한민국’을 완결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 이해찬 수석공동선대위원장
이제 선거가 불과 19일밖에 남지 않았다. 그동안 당에서 선거준비를 잘해왔는데 여론조사의 지표로 봐서는 비교적 어느 선거보다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선거를 막상 치러보면, 그렇지는 않다. ‘정치는 생물과 같다’는 말이 있는데, 국민들 마음이 금방 내주고 그런 것이 아니다. 그래서 선거 19일 동안 대표님 말씀하신 것처럼 겸손한 자세로 낮은 포복을 해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제 밤만 해도 우리가 예상하지 않았던 북미회담 연기인지, 취소인지 그런 상황이 발생했다. 모든 사람들이 북미회담까지만 잘 되면 큰 지평이 열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호락호락한 것 같지 않다. 제가 보기에는 아마 실무적인 협의가 아직 안 끝난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날짜를 12일 잡아놓고 하려니까 협상이 잘 안돼서 탄력성을 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번 선거가 어떻게 보면 그동안 지역주의에 기반해 온 적폐를 청산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선거라고 생각한다. 지방자치선거를 통해서 우리가 지역의 기반을 더욱 든든히, 튼튼하게 해서 대통령의 정책을 뿌리내리게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괜찮다. 지난번 노무현 대통령 추도식 가서 부산, 경남 쪽 사람들 만나 보니까 다들 자신감을 갖고 있고, 전반적으로 괜찮지만 방심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말씀 드린다. 제일 중요한 것은 지방선거에서 투표율이 중요하다. 다른 선거보다 지방선거는 투표율이 낮기 때문에 중앙당에서도 투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리는데 주력을 해야 할 것 같다. 저도 열심히 해서 이번 선거에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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