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전부터 현재까지 대통령을 수행하는 송인배 청와대 비서관이 국회를 파행으로 이끈 댓글여론 조작 사건의 주범 드루킹 김씨에게 김경수 후보를 소개해줬다고 한다.
경찰은 현직 청와대 비서관이 특검까지 추진되고 있는 사건에 관련됐다는 사실을 알고도 윗선에 보고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40일이 지나서야 소환조사를 검토해보겠다고 한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경찰이 송 비서관에 대해 소환조사를 요구하면 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의 짜여진 각본 같다.
국회를 파행까지 이르게 했고 특검까지 추진된 사안과 관련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수행하는 현직 비서관이 개입됐는데도 40일 동안 경찰은 무엇을 한 것인가?
더군다나 청와대는 자체조사를 통해 이미 드루킹과 연결고리가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도 이제까지 함구한 이유는 무엇인가?
오늘 마지못해 드루킹 특검이 국무회의를 통과했지만 앞으로 특검의 길은 요원할 따름이다.
경찰은 언제 시작될지 모르는 특검만 쳐다보지 말고 송인배 비서관을 즉각 소환해야 한다.
경찰과 검찰 등 사법기관은 권력눈치보기와 은폐, 보신주의가 지난 박근혜정권의 적폐를 키우고 몰락의 길로 내몰았다는 반면교사를 잊지 말길 바란다.
2018. 05. 29.
바른미래당 부대변인 이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