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문희상 국회의장의 제안과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의 수락으로 남북국회회담 성사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문희상 의장이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하지 않고, 국회 나름대로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것은 우리 의회 역사에서 평가받을 일이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이 ‘비핵화 성과가 없다’, ‘성급하다’는 등의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참석 거부 입장을 보이고 있어 안타깝다. 불과 1년 사이에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활짝 피어나고 있다. 이 변화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제1야당이 불참한다면 어찌되겠는가? 자유한국당도 넉넉한 마음으로 평양에 함께 가야 한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다. 남북국회회담 만큼 좋은 기회가 어디 있는가. 정부 여당이 못미더우면, 그럴수록 자유한국당이 직접 북한에 가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 확인해보면 될 일이다. 지금처럼 반대부터 하는 것은 ‘남대문 안 가본 사람이 직접 가본 사람을 이기겠다’는 모습으로 보일 수 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남북국회회담에 자유한국당을 설득해 참여토록 하고, 무소속 의원도 포함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
2018년 9월 30일
국회의원 이 용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