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 최고위원회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황교안 당 대표>
여러분 반갑다. 또 특별히 오늘 우리 최고위원님들 중심으로 해서 전당대회 치르느라 수고 많으셨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의미 있는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당도 노력해주시고, 우리 최고위원님들도 같이 노력을 해주셔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된 것 같다. 우선 당선을 축하드리고, 어제도 말씀드렸다시피 당선은 어제 하루로 당선의 기쁨은 마치고, 이제 정말 우리가 당과 함께 해야 될 일들, 여기에 집중해야겠다는 말씀을 어제 드렸다. 많은 국민들 선거운동 과정을 통해서 만날 때마다 ‘다 살기 힘들다’, ‘어렵다’, ‘경제도 어렵고, 나라걱정도 많이 된다’고 말씀들을 많이 했다. 후보들께서 이런 국민들의 아픔들을 많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전달하신 것 같다. 그때 국민들의 말씀 우리가 잊지 않고, 정말 국민 속에서 해결책을 찾아나가고, 또 자유한국당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주셔야 될 것 같다. 국민들이 그런 것을 기대를 하고 있지 않은가.
오늘 이 자리 상견례 자리이지만 앞으로 우리가 큰 방향에서 ‘당과 어떻게 같이 할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통합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선행돼야 하고, 통합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우선 당부터 통합되고, 더 나가서 넓은 통합까지 이뤄가는 이런 것들이 차근차근, 그러나 확실하게 이뤄져 가야될 것 같다. 그리고 당의 혁신도 필요할 것 같다. 국민들이 원하는 당으로 변모해서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그런 당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일, 앞으로 우리의 큰 과제라고 생각한다. 또 국민들이 바라는 가장 큰 바람은 이 정부의 잘못된 정책, 폭정을 막아내라는 것이다. 그 속에서 필요하면 과감하게 싸워달라는 것이었고, 세상을 바꿔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이런 부분들도 우리가 받들어서 정말 강력하고, 그리고 실제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그런 대안정당으로서의 투쟁모습을 보여 나가야 되리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다시 중요한 것은 지금 경제가 어려워져가면서 도탄, 파탄에 빠진 민생을 챙기는 것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 이제 우리 당은 앞으로 책상 앞에서 일하는 정당이 아니라 현장에서 일하는 정당으로 바뀌어서 나가야 될 것 같다. 국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그들의 아픔을 같이 하는 정당으로 변모되어져 가야 될 것 같다. 우리 최고위원님들과 함께 우리 당의 변화 이끌어갈 수 있도록 저부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그리고 앞으로 정말 우리가 화합해서 당의 새로운 모습, 변화된 모습, 새 정치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국민들께 보여드릴 수 있도록 저도 노력할 것이고, 우리 최고위원님들, 그리고 당에서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던 원내대표님과 원내의 여러 의원님들, 또 원외위원장님들을 포함해서 모든 당원들이 뜻을 같이 할 수 있도록 힘찬 그런 전진을 해나갈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언론에도 많은 부탁을 드린다. 정말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서 어떤 내용의 보도들이 됐으면 좋겠는지에 대해서 저희들에게도 많이 말씀해주시고, 또 필요한 부분들을 나눌 때, 국민들에게 필요한 이야기들이 잘 전파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 지금 자유한국당이 많이 어렵다. 어렵기 때문에 언론 여러분들의 필요에 다 충족해주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을 텐데 이런 부분들을 하나씩 하나씩 고쳐가면서 소통하는 자유한국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니 언론에서도 많이 도와주셨으면 고맙겠다.
<나경원 원내대표>
먼저 신임 황교안 당 대표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그리고 최고위원님들 정말 선전하셨다. 너무 어려운 전당대회 기간 동안에 모두 한 분 한 분 너무 애쓰셨고, 여러분의 말씀이 우리 당원들께,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오늘 최고위원회의가 처음 시작하는 최고위원회의니까 저희가 축하와 다짐의 박수를 한번 같이 하면 어떨까 생각한다. 축하드린다.
저도 원내대표이자 최고위원으로서 우리 당이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는 지도부가 될 수 있는데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말씀드린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여성 최고위원이 두 분, 그리고 청년최고위원으로 여성이 당선되어서 지금 최고위원은 지명직 최고위원이 지명되기 전까지는 8명의 최고위원 중에서 50%가 여성이 차지하고 있다. 제가 지난번에 전당대회 규정을 바꿔서 ‘여성 최고위원을 별도로 선출하는 것을 통합해서 선출하고, 다만 여성이 한명도 상위권에 들지 못하는 경우 최다득표 여성이 4위로 당선되는 것으로 하자’ 이렇게 규정했는데, 오히려 여성이 두 분이나 당선된 것을 보면 우스갯말로 ‘앞으로 최고위원에 남성 쿼터를 줘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왔다. 그만큼 저희 당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린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 당선되신 여성 최고위원님들, 청년여성 최고위원님 앞으로도 큰 역할을 기대해본다.
그러나 오늘 저는 제가 할 일은 하겠다. 이제 덕담은 끝났고 오늘 제가 할 말씀을 드리겠다. 어제 전당대회장에서 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어서는 안 될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졌다. 민노총과 5.18를 이유로 하면서 민노총 관계자들이 시위를 벌이고 소란을 피웠다. 한마디로 전당대회장에 사실상 전당대회장의 건물에 난입한 이러한 사태에 대해서 저희는 좌시할 수 없다. 결국 이러한 시위꾼들이 어떻게 저희 전당대회장에 난입해서 시위를 하게 되었느냐. 첫 번째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번 3.1절 특사가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3.1절 특사에 도저히 있어서는 안 될 사면대상이 포함되었다. 한마디로 전문 시위꾼들이 모두 특사대상에 포함되었다. 이러한 시위꾼들을 사면하자마자 이제 저희 전당대회장에 난입해서 야당 공격을 서슴지 않았다. 결국 이 사태에 있어서 문재인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 민주주의 근간인 법치주의도, 공권력도 무너트린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잘못된 특사, 코드 사면, 이념 사면에 대해서 즉각 철회하시기를 촉구한다. 또한 어제 경찰의 태도는 한마디로 수수방관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저희는 오늘 11시에 안행위 위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서 이 부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
오늘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하노이에서 2차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이 북핵 폐기와 한반도 안보외교의 분수령이지만, 아직까지 국민들이 기대하는 북한의 비핵화 로드맵 소식은 전혀 들리고 있지 않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저희 자유한국당이 계속해서 강조한 부분이다. 하노이 선언에 담아야 할 주요핵심은 핵무기 우라늄 시설의 신고, 검증, 폐기를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적절하고 빠른 시일 내에 핵 폐기 시한을 명문화하는 것이다. 대북제재도 이때 핵 폐기에 맞춰서 단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뿐이다. 제재에도 단계적으로 완화 또는 해제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하노이에서 외신들이 전하는 소식은 종전선언, 전사자 유해 송환, 미북 연락사무소, 영변 핵시설 생산 중단, 남북경협 진행을 위한 제재 해체 등이 합의될 것이라는 우려가 매우 크다. 만약 이대로 합의가 된다면 이것은 비핵화 협상이 아니라 핵보유 협상이 되고 말 것이다. 핵 신고, 검증, 폐기확약, 로드맵이 없는 헐리웃액션에 속아 제재완화의 물꼬를 터줄 경우에 우리 한반도는 핵 공포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남북경협으로 비핵화가 견인된다는 주장은 한마디로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구두 계약만으로 중도금, 잔금을 다 주겠다는 이러한 모양이다. 추후 계약파기로 인한 손해는 결국 온 국민의 혈세로 떠안게 된다. 남북경협을 허용하기 전에 이 부분은 국민적 합의사항임을 명심해주길 바란다. 북미 협상 후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투자하라고 대기업 등을 떠미는 행위도 권한남용에 해당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오히려 지금 정부가 해야 될 일은 금강산관광 중에 북한이 살해한 고 박양자씨에 대한 사과를 이야기해야 한다. 그리고 금강산을 재개한다면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유족이나 피해자에 대한 보상 문제도 이야기해야 될 것이다. 북미 정상 간의 주고받기 협상으로 고인과 유가족의 뜻이 무시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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