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테러 장비 중 54% 이상이 내구연한 지나
- 향후 구체적인 교체 계획도 없어
서비스평가 세계 1위 인천국제공항의 대테러 장비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미경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받은 대테러 장비 보유 현황(폭발물처리용, 2014년 9월말 기준)에 따르면 전체 31종의 장비 중 17종이 내구연한이 지난 것으로 드러났다. 절반이상이 유통기한이 지난 셈이다.
문제가 된 장비 중에는 방탄헬멧·방탄조끼·방호복이 포함 돼 폭발물처리 요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었다. 모두 2001년에 구입한 장비들로 10여년 넘게 사실상 방치돼 있던 것이다. 폭발물 처리 차량과 폭발물 이동 트레일러처럼 수량이 하나뿐이면서 내구연한이 지난 장비도 7종에 달했다. 고장 시 대체 장비가 없어 문제가 더 크다는 지적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최근 3년간 대테러 장비 교체 건수는 0건이었다. 대부분이 장비의 소모품을 교체하거나 고장 난 장비를 수리하는 선에서 끝났다. 인천공항에 따르면 장비교체는 제2국제여객터미널 3단계 확장공사에 따라 교체 계획을 세울 예정인 것으로 나타나 구체적인 계획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감사원 감사에 따르면 전국 공항에서도 인천공항과 마찬가지로 대테러 장비 관리 실태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공항에 구비된 대테러장비의 내구연한이 임박했거나 초과한 장비에 대해 성능 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채 사용하고 있어 대테러 장비 성능에 대한 신뢰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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