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케아 광명점, 개장 전부터 각종 의혹과 비난 여론 직면해 -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IKEA)가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각종 편법이 난무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내 1호점인 광명점은 12월 개장을 목표로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그러나 한국 진출을 선언할 당시 알려진 내용과 달리, 이케아가 롯데쇼핑과 손잡고 가구전문점를 넘어 종합쇼핑타운을 조성한다는 사실에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이케아가 가구전문점으로 인정받아 의무 휴업 등 각종 제재를 면제받는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비도덕적이라는 비난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또 롯데가 이케아 소유의 건물을 임차하는 과정에서 조세회피를 위해 꼼수를 부렸다는 의견도 나온다.
새정치민주연합 홍익표 의원실이 광명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이케아는 작년 1월, 대지면적 78450.2m² 규모의 건물 2개 동에 대해 건축허가를 신청하고 8월에 승인절차를 완료했다. 문제는 같은 해 12월에 이 중 한 개 건물을 롯데쇼핑에 임차로 내줬다는 점에서 시작된다. 홍익표 의원은 “가구전문업체인 이케아 명의로 허가받은 건축물에 롯데 아울렛이 함께 들어서는 것은 이케아의 꼼수가 작용한 결과”라며 “구름다리로 연결된 이케아와 롯데아울렛이 개장하면, 지역 상권 붕괴는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가구전문점이 거대 쇼핑타운으로 탈바꿈한 가운데, 지역 중소상인들은 한꺼번에 거대 공룡 두 마리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는 지적이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르면 대규모점포를 개설하기 위해서는 해당 기업이 상권영향평가서와 지역협력계획서를 해당 지자체에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이케아는 자신들이 제출한 지역협력계획서에 담긴 상생방안마저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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