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전거 도로 내 불법 주정차 지난 3년 8개월간 10만 5,430건 적발
- 영등포구, 은평구, 강서구 순으로 많아
- 지난 4년간 자전거 사고로 108명 사망, 1만 2,665명 부상
서울시내 자전거 전용도로가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 의원(새누리당, 고양 덕양을)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전거도로 주정차위반 단속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자전거 전용도로 불법주정차 10만 5,430건을 적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1년 2만 5,483건, 2012년 3만 785건, 2013년 2만 9,176건으로 2년 새 14.5% 증가했다. 올해는 8월까지 1만 9,986건을 적발했다.
자치구별로는 영등포구가 2만 4,088건(22.8%)으로 가장 많이 적발됐다. 은평구 1만 3,513건(12.8%), 강서구 7,948건(7.5%), 송파구 5,913건(5.6%) 등 순이다.
한편 지난 4년간 총 1만 2,183건의 자전거 사고로 인해 108명이 사망하고 1만 2,665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0년 2,847건(사망 34명/부상 2,933명), 2011년 2,861건(사망 19명/부상 2,980명), 2012년 3,225건(사망 29명/부상 3,342명), 2013년 3,250건(사망 26명/부상 3,410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사고 유형별로는 자전거 대 자전거 사고가 1만 924건(사망 99명/부상 1만 1,33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자전거 대 사람 1,160건(사망 5명/부상 1,231명), 자잔거 단독 99건(사망 4명/부상 96명) 순이다.
김태원 의원은 “불법 주정차하는 차들 때문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런 차들을 피하려다 사고가 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며 “불법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고 시민들이 자전거 타기에 대한 안전하고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