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국회의장은 6. 26(수) 오후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이하여 열린 유엔참전용사 방한행사에 참석, 환영사를 통해 “한국 국민들은 참전용사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세계 어느 나라보다 훌륭한 나라가 되어서 보답하고, 마음으로부터 그분들과 그 유족들을 위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 의장은 이날 행사에서 유엔참전용사들에게 “여러분들은 피로 맺은 한국인의 형제이자 은인”이라면서, “여러분이 목숨 걸고 지켜주신 대한민국이 이제는 가난한 인류를 돕는 나라, 올림픽을 치르고, 월드컵을 치르고, 1조 달러가 넘는 무역고를 자랑하는 나라가 되었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강 의장은 이어 최근 북한핵문제에 대해, “앞으로 한 달이면 휴전 60주년이나 한반도는 아직 분단된 상태로 세계에서 가장 중무장 지역으로 남아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에게 핵을 포기할 것을 요구할 것이고 그렇게만 하면 북한을 위해 많은 것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히고, “한국인은 긴장하되 흔들리지 않고 있으므로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환영사에서는 강 의장이 맥아더 원수의 참모로 흥남철수작전을 지휘한 에드워드 로우니 예비역 중장(96세)과 약 3년간의 전쟁포로 경험을 엮은 자서전 “천일 동안 멈추어버린 삶”의 저자 로울리 예비역 소령(83세)을 소개하자 박수갈채가 쏟아져 나오는 등 감동적인 광경이 연출되기도 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20개국 참전협회 대표 38명, 미국 참전용사와 가족 76명, 교포 참전용사 40명과 그 가족, 그리고 UN참전국 평화캠프 참석 청소년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