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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석유공사, 실적쌓기용 해외 자원개발 총체적 부실 덩어리

    • 보도일
      2014. 10. 23.
    • 구분
      국회의원
    • 기관명
      전하진 국회의원
한국석유공사, 실적쌓기용 해외 자원개발 총체적 부실 덩어리 - 전하진 의원 “자체 탐사기술 확보 등 실무역량 강화해야” - 우리나라 대표적인 에너지 공기업인 한국석유공사의 해외 자원개발은 총체적 부실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전하진 의원(성남 분당을)은 한국석유공사 국정감사에서, “석유공사의 해외 자원개발은 형식적인 자주개발률 제고 위주의 실적쌓기용으로 추진된 총체적 부실 덩어리”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한국석유공사는 2009년 캐나다 하베스트 트러스트 에너지사(이하, 하베스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탐사, 생산 등 상류부문만을 인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하베스트 측의 요청으로 당초 계획에도 없던 하베스트 자회사 노스아틀랜틱리파이닝(NARL)를 포함한 하베스트사 전체를 일괄 인수키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인수금액은 31억 4,000만 캐나다달러에서 40억 7,000만 캐나다달러로 9억 3,000만 캐나다달러나 증가했다. 하베스트 에너지 전체를 일괄 인수하기로 결정하는데 소요된 기간은 단 5일이었다. 자산가치가 과다 계산된 미국 투자금융사 메릴린치의 부실한 자산가치평가 결과보고서를 이메일로 받고 최종 검토 후 바로 다음 날 한국석유공사는 최종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발표했다. 심지어 한국석유공사는 통상 이뤄지는 현장실사조차 하지 않고, 이사회의 사전승인도 없이 이사회 사후승인을 조건으로 인수계약을 추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근혜 정부가 ‘공기업 정상화’를 추진한 이후 한국석유공사는 올해 8월, 대표적인 부실자산인 캐나다 하베스트의 자회사인 노스아틀랜틱리파이닝(NARL)을 미국 뉴욕 소재의 한 상업은행에 결국 매각키로 발표했다. 대외적으로 시장상황 악화로 NARL 손실이 지속되었으며 향후 개선가능성 또한 불투명해 중장기적 재무건전성을 고려해 매각을 결정해 추진했다는 것이 한국석유공사 측의 설명이다. 문제는 매각대금 규모이다. 2009년 당시 한국석유공사가 NARL을 사들였던 금액은 12억 2,000만 캐나다달러였는데, 임직원 연금정산, 해고비용, 환경복구비 등의 제반비용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손실이 예상되는 등 매각 시 오히려 자금유출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석유공사는 정부승인, 보험갱신, 재고자산 정산 등 거래완결작업이 진행 중으로, 정산금액을 포함한 계약세부사항은 매매계약서 비밀준수조항에 의거 거래완결 이후에 공개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2006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한국석유공사의 사업 투자비를 보면, 탐사사업 8억 9,500만불, 개발사업 4억 500만불, 생산사업 160억 4,500만불 등 총 179억불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석유부존 가능성 및 매장량 확인을 위한 탐사사업 투자비는 8억 4,800만 달러로, 전체 투자비 대비 4.82%에 불과했다. 이에 전 의원은 “우리나라 공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시키고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자체 탐사기술 확보 등 실무역량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생산 29개, 개발 5개, 탐사 21개 등 23개국에서 55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현재까지 성공한 탐사사업은 카자흐스탄 ADA광구 등 12건인데, 자회사를 제외하고 성공한 탐사는 고작 2건에 불과하다. <끝> 「이하 생략」 ※첨부파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