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서울시, 만 3세 에듀케어반 개설하지 않는 공립 병설·단설 유치원이 41%
ㆍ 내년이면 유치원에 보낼 내 아이, 마치면 갈 곳 없어 맞벌이 가정은 걱정만 가득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한선교 의원(새누리당, 경기 용인병)이 서울시 교육청으로부터 받은 공립 병설·단설 유치원의 에듀케어반 편성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만 3~5세의 유치원 정규과정을 마친 후 은 99.5%의 유치원에서 만 4,5세 에듀케어반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만 5세만 운영하는 한 곳을 제외하고는 모든 유치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서울시 전체 유치원의 41%에서는 에듀케어반이 개설되어 있지 않아 유치원을 마치면 또 다른 돌봄 방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표: 첨부파일 참조
2014학년도 서울시교육청의 「유치원 에듀케어 운영 안내」에서 제시한 에듀케어 운영의 첫 번째 목적을 보면 ‘맞벌이 학부모가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여 자녀 교육 및 보육 관련 애로사항 해소’라고 되어있다. 그러나, 맞벌이 가정의 유아를 우선으로 모집하는 국공립 유치원에서 대부분 만 4~5세의 에듀케어반은 운영하는 반면, 정작 가장 많은 돌봄이 필요한 만 3세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서울시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만 3세 에듀케어반을 운영하지 않는 이유로 수요에 비해 공립유치원 수가 부족함을 첫 번째 이유로 꼽았으며, 두 번째로 공립유치원은 대부분 소규모 학급(2~3학급)으로 운영되어 초등학교의 유휴교실 확보가 어렵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는 정규 유치원생 중 에듀케어반을 모집·운영하고 있으면서, 유치원생이 쓸 교실은 있고, 에듀케어반 아이들이 쓸 교실이 없다는 의미로밖에 받아질 수 없는 궁핍한 변명이다. 이 외에도 만 4~5세 교육과정(일반학급) 및 에듀케어 수요 많으며, 취학 직전 연령인 만 5세아에게 공교육 기회를 우선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 또한 유치원의 실정에 맞게 동일 연령 또는 혼합 연령편성으로 융통성 있게 편성하라는 지침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의지와 노력이 부족함을 여실히 드러낸 결과이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공립 병설·단설 유치원의 설립을 확대하여 공립유치원 확충을 그 대안으로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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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