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간 일용직 예산 5억 3천여만원, 현장 직원이 알아서 채용
- 지난해 공단 직원, 협력업체로부터 현금수뢰 ‘물의’
- 박수현 의원, “일용직 채용 투명한 절차․기준 마련” 촉구
시설안전공단이 일급제 계약직원을 절차와 기준 없이 채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수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충남 공주)은 24일 한국시설안전공단에서 제출한 ‘최근 2년간 일급제 계약직 채용내역’ 을 분석한 결과 총 1천 622명의 일용직 근로자를 채용하여 7억 6천여만원의 인건비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시설안전공단은 일용직 근로자 예산을 집행하면서 채용에 관한 절차, 기준 없이 각 사업소 별 책임기술자에게 일용직 채용권한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시설안전공단은 일용직 채용 시 본사 인사부서를 통하지 않고 일선 현장 책임자에게 그때그때 필요한 인력을 임의로 채용 할 수 있도록 해왔다.
이 같은 일용직 근로자 채용방식으로 인해 인사비리가 발생했으며 지난 해 12월, 이 모 실장 등 2명이 직무관련 협력업체로부터 현금을 건네받았다가 국무총리실 감찰반에게 적발된 바 있다.
박수현 의원은 “업무상 관련 업체로부터 대가성이 짙은 현금을 수수하고 징계까지 받았음에도 한국시설안전공단은 일용직 채용에 관한 투명한 절차와 기준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면서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2014년 10월 24일
국회의원 박 수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