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이 27일 발표한 2014 세계 성 격차 보고서에서 한국은 142개국 중 11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도 6계단 하락한 순위다.
지수는 경제참여도, 교육정도, 정치력, 건강․생존 등 14개의 지표에 따라 결정되는데, 한국은 특히 경제와 정치 분야에서 세계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차츰 늘어나고 있다고는 하나 아직도 정치분야는 남성들이 압도적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여성들의 정치 진출을 추동하고 정치 권한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개혁이 절실하다. 정부가 나서서 정부위원회나 고위직 행정 분야 등에서의 여성대표성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목표치를 제시, 집행하여야 하며 지역구 여성의원 의무공천 등의 강도 높은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 또한 여성들의 경제활동참여를 높이기 위해 사회적 보장을 강화해야 한다. 우리나라가 OECD국가 중 남녀 간 임금격차가 가장 큰 국가라는 안타까운 현실이 성 격차 지수 세계 최하위권이라는 당연한 결과를 낳았다.
이번 발표는 한국사회의 성평등 수준을 국제적으로 증명하고 있는 것과 다름없으며 매우 부끄러운 일이다. 박근혜 정부는 성평등 실현을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과 책임성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
2014년 10월 29일
통합진보당 여성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