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이 일선 화재현장에서 효율적인 진압과정을 위하여 화재정찰 및 무인방수 로봇을 배치․활용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거의 활용하지 않고 있어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행정안전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은 소방방재청이 지식경제부 예산 27억원으로 지난 해 12월 28일 화재정찰로봇, 무인방수로봇을 소방서 41곳과 16곳에 각각 배치했지만, 실제 월 평균사용횟수는 불과 0.08회, 0.03회에 그치고, 실제로 사용한 곳은 각각 1곳과 3곳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화재정찰로봇(1,065만원)은 사전조사가 미흡한 진압대상물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기 위하여 사용하며, 무인방수로봇(1억 1천만원)의 경우는 대형화재 및 연소 확대가 예상되는 대상물의 진압업무에 쓴다.
강기윤 의원은 “장비가 망가질까봐 선뜻 활용하지 못하는 것보다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장비에 대한 개선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취지로 도입된 장비인 만큼, 활용률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모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 실전에서 소방로봇의 활용률이 낮은 주요 이유 - 일선 소방서에서는 고가의 장비이다 보니 화재현장에서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 함. - 소방차에 타장비로 인하여 적재할 수 있는 공간이 없음. - 현장 계단 등을 올라갈 수 없는 기능적인 한계 - 정찰 로봇의 경우 20m가 넘어가면 전파가 잘 안 잡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