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원님이 31개월 군생활 마치고 곰신을 꽃신으로 갈아신기신 분이다. 인사말과 함께 75년에 군대 생활이 어땠는지 어케 곰신을 꽃신으로 갈아신겼는지 얘기 들어보자
문재인
=저는 75년에 입대를 했으니까 군대 생활 한지 40년 다 돼가죠. 그 때 고무신을 거꾸로 신는다 라는 말이 유행이었다. 누군가가 앤이 있거나 사귀는 사람 있다는 걸 알면 고무신 거꾸로 신게 마련이다 놀리고 했다.그런 고무신이란 말이 지금도 쓰이고 있다는 게 좀 애틋하기도 하고 정겨운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러고 곰신 카페 회원 수가 다 이렇게 합치면 50만에 가깝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아마 그만큼 친구를 군대로 보내는 게 그만큼 걱정된다는 뜻인 거 같다. 제 아들 10년 전 군대 갔는데 제 아내는 길거리 가다 군인들만 보면 눈에 밟혔다 한다. 친구들을 군대 보낸 분들 걱정하는 맘이 모여서 카페가 된 거 아닌가 싶고. 한 편으로는 총기난사나 극단적 폭행 때문에 사망한 사건이라든지, 이런 사건들이 끊이지 않고 있어서 그런 걱정들이 커지지 않았을까. 그런면에서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도 느끼죠. 그러나 이런 마음들이 모이면 그것이 군대에 대한 관심이기 때문에 군대를 빠르게 변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 발전에 비해 군대가 지체됐는데 그 이유는 군대가 의무적으로 하게 돼 있는 기관이라 �! 珝▤漫� 국민이 관심을 덜 기울였기 때문이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군대의 인권, 복지, 병영문화에 관심 가져준다면 우리 사회가 발전하는 속도에 걸맞게 군도 빠르게 변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참고로 말하자면 제가 꽃신이라고 했는데 제 아내는 제가 입영할 때 훈련소 문앞에 함께 왔고. 제가 제대할 때 제대하는 부대 문에서 기다렸다. 저는 아주 행운아죠. 사실은 입대할 때만 해도 그것이 좋긴 했는데 그게 사랑일까 확신하는 단계 아니었는데 군대 생활 하면 서 잘 못보니까 만나지 못한 데 대한 갈증이 오히려 더 사랑으로 키워진 거 같다. 그런 면에서 저는 꽃신이 된 행운아인에 여러분 모두가 꽃신 되시기 바란다.
사회자
-요즘 28사단 총기 난사사건이나 윤일병 폭행! 사건 등 뉴스 볼때마다 곰신들 맘 졸일 거다. 그래서 간담회 마련해봤다. 정부에서는 병영문화 혁신위에서 정책 내놓는데 막상 하는 건 계급 일원화 하거나 수신용 휴대전화 보급하는 땜질 처방만 내놓는다. 그래서 전문가분들 모셨다. 회원수가 49만, 한해 전역자보다 많은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다. 관련 게시글만 125만개인 곰신 카페 회원들 모시고 간담회해보겠다. 장병들이 실제로 겪고 부조리하다 생각하지만 말로 하긴 어렵다. 참석하신 분들이 많은 얘기 해주셔야 한다.
첫번째 자유주제는 '군화가 보고 싶어요' 다. 첫 주제는 훈련소나 면회, 휴대폰 사용과 같은 얘기 들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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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 째 분은 전방 부대에 군화 두고 있는 분이다. GOP쪽 얘기 들어보자
-저는 장교 곰신이다. 그래서 남친이 올해 초에 갔는데 첨엔 연락 잘 될 줄 알았다. 그래서 원주나 경기도 쪽 빠져도 후방으로 가거나 하면 하루에 한 번씩 연락됐는데 부대 특성상 휴가를 몇 번 나와서도 얘기를 제대로 할 수 없고. 제가 알면 안되는 거라든가. 여자친구나 배우자 이신 분들은 그 분들도 보안에 신경 써야 하고 해서. 이번에 일년에 네 번도 못보고 카톡도 메시지도 한 2주에 한 번, 전화도 세 번 정도밖에 못했다.사병 곰신보다 힘들지 않느냐 하는 얘기를 한다. 그런 점에서는 전방부대에 대한 정보보안이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 저는 많이 힘들기도 해서 상황은 이해하지만 제 감정은 별개다. 참고는 있지만 그거 때문에 문제 있어서 오게 됐다.
-(사회자) 면회소 갔더니 이런 이런 부분 열악했다더라 하는 부분 말씀해보시겠나
=(문재인 )방금 말하신 부대 특성상 보안에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그런 것은 충분히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무슨 휴가나 외출 외박, 기회가 다른 병과보다 적어진다거나 그런 것은 납득할 수 없는 거죠 그런 걸 제약하는 게 군사 보안이 아니라 군사 보안은 군대 내 군사 비밀을 지켜내는 거기 때문에 그건 다른 차원의 문제라 생각된다. 초급장교니까 스스로 행동 조심하지 않을까 생각되고 정보부대 갓 간 처지라 더 그럴 거 같다. 자기 스스로 자기를 조심하는 그게 더 많을 것 같다. 조금 더 복무하게 되면 여유가 생기리라 본다.
. 취사병도 몇 명 없어서 돌아가며 밥을 하고. 전문적 청소, 파이프나 그런 것을 군인이 해야 한다는 무조건 해야 한다는 인식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된다.
=아직 우리 국군통합병원이 몇 안되니 나머지는 민간 병원과 연계해 진료체계 갖췄는데 지방 가면 민간의료 시설도 뒤떨어지잖나. 그러고 병영 내에도 군의관이 부족해서 의무실에도 군의관 없는 데가 대부분이다.그러니 응급처치사, 그것도 못 두는 곳은 의무병이 1차 진료 맡게 돼 -(사회자) 그 외에 여러 악습이나 구타 가혹행위 이런 부분 알고 계신 거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