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년간 28마리 사망사고 발생, 전남·전북 17건 '최다' 2차 사고 2배 증가… 생태통로, 유도울타리 등 확대 시급
환경부가 4년 전부터 4대강의 보를 완전 개방하면서 최근 멸종위기 동물들이 많이 돌아오고 있는 가운데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의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달 외에도 고라니 등 야생동물 고속도로 로드킬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로드킬에서 교통사고로 이어지는 2차 사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4일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국회의원(광주북구갑, 국토위·예결위)이 한국도로공사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발생한 고속도로 야생동물 로드킬 사고는 총 9,373건으로 충남이 2,034건으로 가장 많았고 충북 1,562건, 경기 1,476건, 강원 1,346건, 경북 839건, 전북 755건, 경남 493건, 전남 369건, 대전 284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은 2016년 3건에서 꾸준히 사고발생 빈도가 높아지다가 올해 들어 8월말까지 벌써 7마리가 고속도로에서 생을 마감했다.
수달의 로드킬은 전남 11건, 전북 6건 등 호남지역 고속도로에 집중됐고 이어 충남 5건, 경남 2건, 경북 2건, 충북1건, 대전 1건 순이었다.
도로공사는 ‘동물 찻길 사고(로드킬) 조사 및 관리 지침’에 따라 사고 저감을 위해 사고발생 다발 구간을 정하고 유도울타리, 생태통로 등을 설치해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 17개 광역시도별 고속도로 생태통로는 강원 14개, 경북 10개, 전북 8개, 경남 5개, 전남 4개, 충북 4개, 충남 3개, 울산 3개, 경기 3개, 광주 1개 등 총 55개에 불과한데다 실질적으로 로드킬 사고가 가장 많은 충청과 호남지역 보다 사고발생 빈도가 적은 지역 고속도로에 더 많이 설치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야생동물 로드킬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 교통사고도 2016년 7건에서 2020년 14건으로 2배나 증가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조오섭 의원은 "최근 4대강의 보를 완전 개방하면서 멸종위기 동물들이 많이 돌아오고 있지만 고속도로에서 사고로 생을 마감하는 천연기념물들은 줄지 않고 있다"며 "사고발생 다발구간 현황을 보다 면밀히 살피고 유도울타리, 생태통로 지정 등 사고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고자료 1] 고속도로 로드킬 사고 현황 1-1. 고속도로 천연기념물 연도별 로드킬 현황 1-2. 최근6년(2016년~2021.08.) 고속도로 천연기념물 지역별 로드킬 현황 1-3. 최근6년(2016년~2021.08.) 고속도로 동물별 로드킬 현황 [참고자료 2] 17개 시도별 사고 현황 및 생태통로 현황 2-1. 최근6년(2016년~2021.08.) 고속도로 17개 시도별 로드킬 현황 2-2. 고속도로 17개 시도별 생태통로 현황 [참고자료 3] 최근6년 로드킬로 인해 일어난 교통사고 현황 [참고자료 4] 천연기념물(산양/수달)각 시군구별 사고 현황 4-1. 사고 현황 4-2. 사고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