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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변인논평] '광복절 경축사', 대단히 실망스럽다!

    • 보도일
      2014. 8. 15.
    • 구분
      정당
    • 기관명
      통합진보당
오늘 박근혜 대통령의 '제69주년 광복절 경축사'는 대단히 실망스럽다.

국민이 기다려온 말, 대통령이 해야 할 말은 단 하나도 언급하지 않았다.

'팥 없는 찐빵'이고 간이 없는 맹탕이다.

첫째, 이제 넉 달째를 맞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방한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조차 "기억하고 있다"며 가족들의 손을 잡고 위로하지 않았던가!

둘째, 진전된 대북제안도 없었다.

대통령이 거론한 제안들은 '5.24 대북제재 조치'를 그대로 두고서는 하나마나한 얘기에 불과하다.

셋째, 날이 갈수록 더해가는 일본의 극우군국주의에 대한 단호한 비판도 없었다.

오늘 아침에만 해도 아베 정권의 관료들이 잇따라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한 마당이다.

'비정상적 관행과 적폐'를 바로잡자는데 진정성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없이,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의 경질 없이는 대통령의 표현 그대로 "깨진 항아리를 손으로 막는 것"이나 다름 없다.

"대한민국의 혁신을 완성시키는 것은 바로 국민들"이라며 다시 국민들에게 책임을 전가했다. 거듭되는 박근혜 대통령식 '유체이탈 화법'이다.

가장 먼저 뼈를 깍아야 할 혁신의 당사자야말로 대통령 본인임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경축식 행사가 진행된 세종문화회관 바로 옆 광화문 광장에 세월호 가족들이 있다.

'유민 아빠' 김영오 씨는 오늘로 무려 단식이 33일째다.

그야말로 목숨을 내어놓고 호소하는 이 사람들을 지나치며 대통령은 정말로 아무런 느낌도, 고민도 없단 말인가!

2014년 8월 15일
통합진보당 대변인 홍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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