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황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적전 분열 모습이 꼭 박근혜 정부의 몰락을 보는 기시감이 듭니다. 박근혜 정부는 유승민 당시 원내대표 사퇴 밀어붙이기부터 2016 김무성 대표 총선 나르샤로 인해 122석으로 쪼그라들며 폭망했습니다.
이준석 사퇴 밀어붙이는 것은 한 마디로 자해행위입니다. 이는 대선패배와 당의 해체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저는 그런 후과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이준석 대표의 부적절한 행동이 안철수, 이재명이나 심상정의 당선을 바라고 한 것이겠습니까? 그것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이준석 대표가 왜 그러는지 묻고 대화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하지 않겠습니까?
문화일보 엠브레인 조사 정권교체 지지율 49%, 후보지지율 29%, 조선일보와 TV조선 조사 정권교체율 55%, 후보지지도 31%, 이런 것을 보고 대표가 문제 의식을 가지지 않겠습니까? 물론 이준석 대표를 옹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표의 일부 언행은 비판 받아야 할 것입니다. 본인 스스로 자중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재 홍준표, 유승민도 전혀 도움을 주지않고 있는 상황에서 김종인도 내치고 이준석까지 사퇴로 몰아내면 뺄셈의 정치가 아니라 나눗셈의 정치 아니겠습니까?
젊은 당대표 하나 제대로 포용하지 못하고 내쳐버린다면 그런 정당에 국민들이 표를 줄까요? 국민들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를 보고 표를 줄겁니다.
이준석 대표가 사퇴하는 순간 2030으로부터 ‘역시 꼰대당은 역시 꼰대당이다’는 소리를 들을 것입니다.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후보와 대표 간 신뢰 회복이 필요합니다. 어제 이 대표가 지하철역 인사를 제안했고, 후보가 바로 화답했습니다. 좋은 징조입니다. 그것이 바로 서로 신뢰를 회복하는 confidence building입니다.
후보와 대표가 조속히 만나야 합니다. 그리고 후보와 대표는 직접 소통해야 됩니다. 옆에 다른 사람이 끼여서는 안됩니다.직접 소통하면 길이 열립니다.
우리는 후보와 대표가 신뢰를 회복하고 직접 소통하는데 힘을 모아줘야 합니다. 우리는 같이 가야만 이길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