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동료 의원들과 함께 우리당 곽상도의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강민국 박대수 박성민 백종헌 엄태영 정동만의원과 함께 “곽 의원의 32살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받았다는 50억 원 퇴직금은 그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친여 매체들은 이재명 지사가 대장동 비리 의혹의 몸통임을 애써 부인하며 각종 억지 논리를 동원하여 국민들의 눈을 가리고 있습니다. 이들의 논리는 크게 다음과 같습니다.
‘부동산 개발은 원래 시행사를 급조하게 되어 있고 은행이나 건설사는 위험 부담을 회피하기 위해 적지만 안전한 이익에 만족한다. 부동산 모르면 가만있어라!’
거짓말입니다. 프로젝트마다 회사를 만드는 것은 맞지만 아무 실적도 없는 기자 출신 비전문가가 세운 자산관리 회사가 중심이 된 시행사에게 1조 5천억짜리 프로젝트를 맡기지는 않습니다.
‘하루 만에 시행사를 선정한 것은 로비를 막기 위해서다. 그리고 돈을 최대한 성남시에 준다고 해서 볼 것도 없이 선정한 것이고 이건 이재명의 치적이다.’
너무 어처구니없는 주장입니다. 그렇다면 수억을 들여 개발 계획서를 만들고 입찰할 이유가 있습니까? 그냥 이익금 최대한 돌려주겠다고 2줄만 쓰면 끝나는 입찰이라고 사업공고에 밝혔어야 합니다. 그랬다면 10% 만 이익을 취하고 90%를 성남시에 돌려줄 시행사는 넘치고 넘쳤을 겁니다.
세 번째 괴변은 곽상도 의원 아들 등 국민의힘 쪽 인사들의 이름이 튀어나오고 있으며 박영수 전 특검, 권순일 대법관 등은 모두 기득권 우파 사람이라는 주장입니다. 특히 권순일은 양승태 대법원장 재직 시 법원 행정처 차장을 했던 인물이라며 원래 부패 세력이었다는 억지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바로 이 세 번째가 정교하고 사악하게 설계된 이재명 게이트의 핵심입니다. 2일 전 이재명 지사는 9월 14일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은 본인이 설계’했다고 자랑했습니다. 정말 실체를 말하고 싶어 안달이 난 모습입니다. 먼 미래를 내다보고 몇십억 돈을 써서 사건을 국민의힘 게이트로 만들어 놓은 계획을, 내가 설계했다고 말하고 싶었을 겁니다.
이것은 변상증(變像症,파레이돌리아 pareidolia)을 노린 사악한 설계입니다. 변상증이란 사람이 진화하면서 생존을 위해 만들어낸 기술이 일으키는 부작용입니다. 우리 인간은 숲속의 천적이나 먹이를 빠르게 찾기 위해 대상의 핵심 패턴을 보고 사람인지 동물인지 쉽게 알아낼 수 있게 진화했습니다. 그런데 빨리 처리하다 보니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잘 못도 생깁니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라는 이유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나뭇가지입니다만, 언뜻 사람의 얼굴이 보입니다. 이런 패턴이 나오면 즉시 사람이나 어떤 동물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지금 대장동 게이트가 이런 모습으로 보여질까 두렵습니다.
그래서 저와 뜻을 같이하는 동료들은 실체를 흐리는 나뭇가지를 쳐내기로 결심하고 어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국민의 눈을 속이는 나뭇가지들을 잘라내기 시작하면 이것은 사람이 아니라 나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1인 회사 사주가 473억을 회사로부터 빌려갔고, 관련자들이 4천억 이상을 단 몇억으로 벌어갔습니다. 이런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가를 살피면 명명백백하게 진실은 드러납니다.
이재명 지사는 즉시 특검을 수용하시기 바랍니다. 인생을 우기면 된다고 생각하며 살았고 그것이 지금의 성공을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하늘은 끝내 그런 자의 성공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화천대유! 밝은 태양이 하늘에 떠서 진실이 세상에 드러난다는 괘입니다. 화천대유 앞에 숨을 곳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