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윤석열 후보자가 박영수 변호사와 이미 1996년부터 매우 가까운 사이였음을 털어놓는 녹취록과 관련해 "요컨대 대장동 사태의 핵심인물인 조우형이 김만배의 소개로 박영수를 만나게 된 뒤, 박영수의 깐부인 윤석열 당시 주임검사(중수부 2과장)가 커피만 타주고 조우형씨를 내보내 준 것"이라며 "김만배, 그리고 50억 클럽의 핵심인 박영수의 '깐부'이자 대장동팀의 뒷배는 ‘윤석열’이었다"고 주장했다.
강득구 의원은 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날 재미 한인언론 <선데이저널>이 공개한 육성파일에 대한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해당 녹취록은 윤 후보자와 법조인 1인이 대화를 담고 있고, 대화 내용에 비춰 윤 후보자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검에 참여한 후부터 서울중앙지검장에 취임하기 이전의 한 시점으로 추정된다.
육성파일 음원과 녹취록에서 윤 후보자는 박영수 변호사를 "중수부장 때 안 게 아니고. 제가 대구 초임, 96년에 강릉지청에서 근무했는데, (알고 지낸지)20년 됐"다고 밝히고 "이 양반은 스타일이 ‘야 윤 검사’ 이러지 않아. ‘야 석열아’ 이래. 강릉 있을 때부터 알게 되가지고, 주말에 한 두어달에 한 번씩 … (중략) … 그 모임을 거의 20년 가까이 해왔"고 설명하고 있다.
강득구 의원은 "박영수 특검이 이미 96년부터 윤 후보자를 '석열아'라고 이름을 부르고 같이 술을 마시며 수십년간 모임을 가져 온 사이임을, 윤 후보자가 실토한 것"이라며 "윤석열 후보는 2011년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 당시 주임검사로서, 대장동 개발 시행사 '씨세븐'에 대한 부실대출 1100억원 및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까지 해놓고 어떠한 처벌도 없이 수사를 종결했다. 이때 부산저축은행 대출 담당자 A씨의 변호인이 바로 박영수 전 특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산저축은행 회장의 친인척으로서 1100억원의 대출을 불법알선하고 10억3천만원을 받아 챙긴 조우형씨 역시 검사가 타주는 커피를 느긋하게 마시고 아무 일 없었다는듯 나왔다"고 밝힌 뒤, "남욱이 커피를 타준 검사로 지목한 사람이 바로 윤석열 후보"라고 덧붙였다.
또한 강 의원은 "조우형은 대장동 개발 초기에 부산저축은행의 자금 1100억원을 포함한 1805억원의 대출을 불법알선했고, 이번 대장동 사태에서도 킨앤파트너스 400억 원을 끌어왔으며, 천화동인 6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인물"이라고 지적한 뒤, "박영수 전 특검의 딸은 화천대유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11억 원을 지급받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드러났다"며 "대장동 게이트는 이제 누가 보더라도 김만배-박영수-윤석열의 삼각 카르텔이 중심에 놓인 권력형 게이트로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득구 의원은 "더이상 윤석열 후보를 비호하며 가해자와 피해자를 바꿔치기하고, 50억 클럽과는 무관한 이재명 후보에 대한 근거없는 여론몰이만 하는 검찰에 대장동 수사를 맡겨둘 수 없다. 전현직 검찰 수뇌부가 얽힌 이 사건에 대해 검찰이 내릴 결론의 공정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특검을 통한 철저한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은 더이상 국민의 눈을 손바닥 하나로 가릴 수 있다는 오만한 태도를 버리고 정정당당하게 특검 수사를 받아들이라"고 촉구했다. <끝>
□ 첨부1 : 윤석열 후보 녹취록 중 박영수 관련 부분 □ 첨부2 : 기자회견문 전문
※ 첨부자료 : 첨부파일 참조
첨부파일
20220304-'야 석열아' 박영수 관련 녹취록에 강득구 “50억 클럽 깐부, 대장동팀 뒷배 나왔다”.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