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논란에 대해 김 수석은 거짓해명으로 학자적 양심마저 외면 - 이번 기회에 김 수석 같은 곡학아세 학자에 대해서는 엄정한 잣대 들이대야 - 김 수석 같은 얼치기 반미주의자의 청와대 입성은 대미관계에도 악영향 미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해명을 보면, 김 수석이 이제 학자적 양심마저 외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김 수석은, 10년 전 당시 인문학계 이론을 소개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문제가 된 책(차이를 넘어서: 탈식민시대의 미국 문화 읽기)을 살펴보면, 타인의 이론을 3자적 관점에서 소개한 것이 아니라 소위 신식민주의와 반미주의 이론이 김 수석에게 내면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표현들이 단지 소개만 된 것이라면 인용 부호가 당연히 있어야 하는데 인용부호가 없다.
또한, 북핵 문제 관련해서도 김 수석은 북한 입장에서 북핵을 정당화할 수 있는 이론을 제공해주고 있다. 바로 김 수석이 신식민주의와 반미주의 입장에 서 있기 때문이다. 김 수석의 세계관에서 볼 때, 북핵은 약소국이 당연히 추구할 수밖에 없는 비장의 무기가 된다고 정당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김 수석은 "북한이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벼랑끝 전술"을 쓴다는 것으로 3자적 진술을 했다고 거짓해명을 일삼고 있다.
김 수석의 해명을 보니, 본인과 국정철학이 완전히 틀림에도 왜 청와대 행을 수락했는지 이해는 간다. 이 분에게 애초부터 학자적 양심 같은 것은 없었을 것으로 보여진다. 10년 전에는 신식민주의와 반미주의가 유행이었으니, 그 유행을 신봉했으며, 지금은 정권이 보수정권으로 바뀌었으니 오리발 내밀어야 한다는 것은 이 분에게 지극히 정상적인 인식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이런 곡학아세(曲學阿世)하고 자기기인(自欺欺人)하는 학자에 대해서 우리 사회가 엄정한 잣대를 들이댈 필요가 있다. 시류에 따라, 이리 흔들리고 저리 흔들리는 김 수석 같은 학자가 우대 받는 풍토에서는 제대로 된 학문, 제대로 된 지성이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청와대가 김 수석을 반드시 사퇴시켜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바로 대미관계 때문이다. 미국 조야에서는 최근 한국이 점점 중국에 가까워지고, 미국은 홀대한다고 의심하고 있다. 여전히 한미동맹이 중요한 상황에서, 김 수석 같은 얼치기 반미주의자가 청와대 핵심에 등용되었다는 것은 미국에게 과연 한국이 한미동맹을 중시하는지 의심케 하는 강력한 신호가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김 수석에 대한 청와대의 결단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