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광화문 광장과 전국 초등학교에 이승만 박정희 전대통령 동상을 세우자는 김문수 전지사의 우파 포퓰리즘에 대해
보도일
2014. 11. 26.
구분
정당
기관명
새정치민주연합
광화문 광장과 전국 초등학교에 이승만 박정희 전대통령 동상을 세우자는 김문수 전지사의 우파 포퓰리즘에 대해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최근 당원대상 강연에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을 광화문 광장 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초등학교에도 세워야한다고 발언한 것은 지나치게 과도하다.
선동적이고 자극적 발언으로 인기를 얻어 표를 구해보겠다는 전형적이고 저급한 ‘우파 포퓰리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아무리 지지율을 올리는 것이 급하다고 김문수 위원장이 이런 식의 발언으로 스스로를 보수세력의 아이콘으로 설정해 집권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크게 잘못 계산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런 사탕발림식 발언에 휘둘릴 만큼 만만한 나라가 아니다. 김문수 위원장은 또 이 강연에서 대한민국 초등학교라는 초등학교에 가보면 왼쪽에는 이순신 장군, 오른쪽에는 세종대왕이 있는데 이것이 조선시대 학교냐, 대한민국 학교냐라며 대한민국을 누가 세웠고 누가 발전시켰는지를 교육시켜야한다고 말했는데 정말 역사인식의 일천함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을 존경하고 배우고자 하는 것은 그 분들이 조선시대 사람들이어서가 아니라 그들의 애국심과 헌신성, 업적이 시대를 초월해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기 때문이라는 것은 초등학교 학생들도 다 아는 사실 아닌가.
김문수 위원장이 개인적으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을 존경하고 좋아하는 것이야 자유지만 공개석상에서 두 전직 대통령의 동상을 전국 방방곡곡에 세우자고 떠드는 것에는 아마 찬성하는 국민들보다 반대하는 국민들이 더 많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