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당대표는 2022. 6. 12.(일) 14:00,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를 했다.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준석 당대표>
벌써 1년이 되었다. 제가 취임 한 날이 6월 11일, 날짜는 잊지 못하는 날짜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것 같다. 지난 1년 동안 저에게 주어졌던 역할은 이미 성공적으로 했다고 생각한다. 제가 당대표가 될 때 많은 당원들과 국민들의 기대가 정권교체에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것을 지상과제라고 달려온 것이 1년이었다. 그에 이어서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서 정권 초의 동력을 유지해 나아가는 것까지 그것을 바라보고 쉴 새 없이 달려오는 기간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와중에서도 여러 가지 개혁 과제라고 했던 것들 전당대회 때 내세운 공약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금 우리 당에 대변인은 계속 토론배틀을 통해서 선발되어 오고 있고, 그리고 그에 더해서 지역적으로도 우리가 취약했던 지역과 세대에 대한 공략들을 계속해 와서 예전보다 훨씬 큰 당, 넓은 당이 되었다.
그리고 결국은 보수정당이 바라보지 못했던 당원민주주의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서 당원 수를 늘리는 데 주력해 왔고 지금 우리 당원의 수는 저를 전당대회에서 뽑아주었던 20만 당원에서 80만 당원으로까지 늘어난 상태이다.
그 외에도 저는 제 개인적으로 주안점을 주었던 것들에 대해서 열거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공직선거자 기초자격시험으로 초기에 많은 비판을 받으며 실현되었던 PPAT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고, 이제는 오늘 제가 오늘 이 자리에서 1년간의 비전이 무엇인지 이야기할 수 있는 시점이 된 것을 개인적으로 감개무량하게 생각한다. 그만큼 보수정당에서 당대표라는 것은 임기를 채우기도 어려울뿐더러 뭔가 업적과 성과를 남기기도 어려운 것이 지금까지의 사실이다.
그런데 단연코 말씀드린다. 지난 1년 동안 결국에는 선거의 지휘관으로서 국민들과 당원들이 원하는 선거승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노력한 1년과는 앞으로의 1년은 참 다를 것이다 단연코 말씀드린다. 원래 전시의 리더십과 평시의 리더십은 다르다. 지금까지는 외부에 다른 당과 다투고 싸우는 과정에서 우리 당의 체계를 정립했다면 이제는 결국에는 여당으로서 어떻게 안정적인 국정을 이끌 것이냐는 과제가 저희들 앞에 있다.
이것은 때로는 수세적인 입장이기도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정권교체를 위해 공세적으로 하던 것에 비해 훨씬 어려운 과정으로 비춰질 수 있다. 저희가 정권을 출범시켰지만, 아직까지 대내외적인 경제환경이라든지 여러 가지 국제사회 사정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결코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은 우리 당에게도 그리고 윤석열 정부에게도 그리고 저 개인에게도 매우 큰 도전이고 이것의 성과를 내는 것은 어려운 과정이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한다. 지금까지 저에게 주어진 그런 전시의 역할이라는 것, 그것 때문에 지금까지 항상 무기를 들고 싸워야 했다. 그 무기라는 것은 때로는 당 밖에 있는 타당의 인사를 향하기도 하고, 그리고 또 때로는 당내에 분란을 발생시키려는 사람이 있으려고 하면 당내에 여러 가지 이견을 제어하는 용도로도 사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밭을 갈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 무기를 녹여서 농기구를 만들어야 할 상황이 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농기구를 어떤 형태로 만들어서 어떻게 농사를 지을지가 앞으로 1년간의 고민이다.
지금 혁신위를 운영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이 주목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제가 2014년에 혁신위원장을 했던 적이 있다. 그 당시에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의 혁신위원장을 맡아서 제가 많은 기대 속에서 혁신위를 이끌었다. 그런데 단연코 말씀드리면 그 당시 저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 그 혁신위에 성과로 남은 것이 없을뿐더러 저 개인에게는 그냥 하나의 영광이었을 뿐 업적이라고 남길 것이 없는 기억이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그 당시에 2014년 새누리당이라는 곳은 여당으로서 안주하고 독주하는 상황 속에서 상대 정당을 종북이라고 몰아붙이는 것만으로도 정치적 상황을 유지시킬 수 있을 거라는 오만한 집단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집단이 2년 뒤에 탄핵에 이르기까지는 그렇게 많은 절차와 과정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 오만함 하나 때문에 저 개인에게도 영광이었던 새누리당의 기억이 다소 상처로 남을 수밖에 없는 과정이었다.
저는 윤석열 정부가 절대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우리 당부터 혁신하자는 취지에서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공천제도를 다루는 것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말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그러면 아까 말했던 새누리당의 몰락 과정에서 가장 큰 변곡점 중 하나는 2016년을 앞두고 펼쳐졌던 진박논란, 누군가를 자르고 누군가를 넣기 위한 공천 갈등 속에서 새누리당은 처참하게 무너졌다. 그래서 그 당시 야당이 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분할된 상황에서도 여당은 120석으로 내려앉고 말았고 국정 주도권을 잃어버린 뒤 탄핵에 이르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저는 결국 지금 총선 승리를 위해서 여러 가지 준비를 하는 것,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총선의 가장 중요한 여당의 지점은 공천이다, 그래서 그것을 시스템화하는 것에 상당한 정권 승패가 달려있다 저는 확신한다. 하지만 문제 인식 정도만 공유하고 최재형 혁신위원장께는 어떤 방향이 제가 생각하는 방향이다, 옳은 방향이다라는 것을 하나도 말씀드리지 않았다. 그것이어야말로, 우리 당 구성원이 모두 합의하고 총의를 모아서 정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
시기에 맞게 필요한 것을 하지 않으면 그 피해를 당이 뒤집어쓰게 되는 것이고 그것에 따라서 정권을 잃을 수도 있다. 지금의 시점에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한 일을 하면서 앞으로 1년을 보낼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다.
당원이 80만명으로 늘어났다는 것은 지금까지 보수정당이 경험해 보지 못한 그런 영역이다. 보수정당이 언제 당원 구조 속에서 의견을 취합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경선을 다수 실시하고 민주적인 당 운영을 해 온 적이 있었겠는가. 해 보지 않았던 길이기 때문에 그 길을 준비하는 과정은 어렵고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 구성원 간의 합의도 필요하다.
지금 80만명으로 늘어난 당원에게 보람을 느끼게 해 주기 위해서는 앞으로 2년간 당원들의 권리 중 하나인 경선의 기회도 없다. 당원들이 당비를 내면서 당 의사결정 구조에 참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지 않는다면 우리가 어렵게 구축한 당원민주주의의 틀은 다시 무너질 것이다. 그리고 결국에는 당대표와 일부 당직자들이 모든 의사결정 구조를 독점하는 세상이 다시 올 것이다.
제가 당대표로서 앞으로 후반 1년을 거치면서 구축하고 싶은 체계라는 것은 결국에는 이 정당이 퇴행하지 않고 지금 구축한 민주적인 시스템을 유지해 나가는 것일 것이다.
혹자는 어차피 공천은 다음 당대표가 할 텐데 왜 공천의 룰을 결정하려고 하느냐, 그런 말을 하는 사람 자체가 굉장히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발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저는 제가 당대표로서 대선, 경선도 주관하고 그리고 지방선거 공천도 사실상 제 관할 하에 있었지만, 저는 제가 그 권한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행사하지 않았다.
그것은 제 나름대로의 소신 때문에 그래 왔던 것이고, 제 다음 당대표가 누가 된다 하더라도 그 원칙이 지켜진다면 민주적인 절차를 지키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면 저희는 어떤 선거에서도 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그런데 그것을 지금 들어서 혁신위의 행보에 반대되는 논리로 나중에 어차피 대표가 다 해 먹을 텐데, 지금 니가 왜 신경 쓰느냐 하는 것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되는 이야기다.
우리가 탄핵의 아픔을 거치면서 공천 파동의 아픔을 거치면서 몇 년 간 쌓아 올렸던 그리고 어렵게 다시 5년 만에 구축했던 그런 새로운 기회를 무너뜨리려는 것이 아니라면 그런 관성에 젖은 타성에 젖은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는 앞으로도 우리 당이 많은 도전을 겪을 것이고 저는 아주 오랜만에 온 기회들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제가 당대표로서 지난 1년 동안 했던 것들은 많은 익숙함에서, 많은 본능에서의 많은 자연스러움에서의 탈피에서 지난 1년간 이어져 왔다고 생각한다.
보수 당대표가 되면 가장 빠지기 쉬운 유혹이 정말 극단적인 생각을 하고 있고 정말 강성 보수적인 관점에서 싸여 있는 분들과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비슷한 생각을 이야기하며 그 사람들 속에서 영웅이 되길 바라는 아주 자연스러우면서도 어느 누구도 뿌리치기 어려웠던 유혹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뿌리치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가 지난 5년 동안에 우리가 어려운 길을 걸었던 것이고 당세는 수축되었던 것이고 의원 수는 선거 치를 때마다 줄어든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유세를 하면서 많이 느꼈다. 우리가 최대한 많이 이기기 위해서 해야 하는 행동과 우리가 결국에는 우리를 지지하는 당원과 국민 속에서 보여주기식으로 할 수 있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어떤 분들이 저에게 선거 끝난 다음에 지적을 하더라. 왜 이준석이가 간 곳들은 유세를 간 곳들은 왜 이기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느냐, 왜 이준석은 계양을 많이 가고, 제주도를 많이 가고 했는데 왜 거기서 성적이 나오지 않았느냐, 지고 있는 곳이라 간 것이다. 이기고 있는데 가서 여느 당대표처럼 군중의 환호 속에서 동원된 군중 속에서 제가 환호하고 Y자로 손들고 있고 이런 거 왜 못했겠는가. 그런데 그런 것들이 거꾸로 되돌아와서는 이준석이 유세를 갔더니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해석하는 것은 제가 여기서 항변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게 지금까지 보수당의 현실이었다.
저희가 여당이 되었지만 앞으로 1년의 과정도 굉장히 적극적으로 공세적으로 저희는 확장해 나갈 것이다. 저는 이 길이라는 것은 예전보다 외롭지 않을 거라 확신한다. 왜냐면 저는 누차 이것에 대해서 용산대통령실도 그리고 원내대표께서도 이제는 이 길이 옳은 길이라는 것을 동감하고 같이 가고 계시다고 확신한다.
저는 대통령께서도 취임하시면서 바로 5.18 민주묘지에 우리 당내 모든 구성원과 같이 가자고 당에 제안해 주신 것도, 그리고 원내대표께서 이번에 호남에 예결위원을 2명을 배치하면서 호남에 대한 적극적인 예산 투자를 하겠다고 공헌하신 것도, 지난 1년 전보다 훨씬 외롭지 않고 훨씬 더 강력한 길이 될 것이라 저는 확신한다.
그래서 아마 언론인들께서 국민들께서 기대하셔도 좋을 만한 그런 지금까지의 소위 서진전략보다 훨씬 강한 수준의 그런 서진전략이 예고하면 7월부터 있을 것이다. 이것은 결코 우리 당만이 혼자 가는 길만이 아닐 것이고 민주당이 두려워해야 할 만한 강도로 이루어질 것이다. 그리고 다음 총선에서는 저희가 호남지역에서 많은 당선자들을 낼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나설 것이다.
자연스러움에서의 탈피라는 것이 사실 굉장히 어려운 길이면서도 계속 가겠다는 이유는 그걸 해 볼 수 있을만한 최적의 기회가 왔기 때문이다. 청와대에 관저에서 사는 것을 그렇게 메리트로 느낀다든지 아니면 꼭 그렇게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없는 대통령이 들어섰기 때문에 그것은 꼭 관용차를 타지 않아도 된다 생각하는 당대표와 같이 할 수 있는 탈권위의 영역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문화가 우리 보수정당 전체로 깃들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앞으로 탈권위는 보수의 아젠다가 될 것이고, 그 탈권위를 해서 만들어진 공간 속에서는 많은 경쟁과 참여의 기회가 생길 것이다 저는 이렇게 확신한다.
그게 지금까지 우리가 지난 1년 동안 항상 상대 정당인 민주당보다 앞서나갔던 지점이고 더 파격적인 지점이었다 저는 그런 생각을 한다. 이런 노력들, 앞으로 더 기울일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다.
그리고 정책 면에서도 저희는 한결 진일보한 형태를 취할 것이다. 저와 대통령께서 당선되기 전부터 논의했던 우리가 당선되면 꼭 하고 싶었던 많은 것들, 이제는 저희가 체계적으로 해 나가겠다. 지금까지 보수정당이라고 하면 자유와 법치주의와 같은 아주 무겁고도 중요한 단어들을 선거용으로 써먹거나, 아니면 그 본질에 맞지 않게 써 왔었다.
자유라고 하는 것에 있어서는 우리 대통령께서 취임사에서 몇 번이나 강조하셨던 것처럼 그 확대된 자유에는 확대된 그리고 더 엄중한 책임이 따르는 것이고 그 자유와 책임이 병행되었을 때 우리의 위상도 높아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제적으로도 저희는 강한 자유를 위한 행보를 할 것이고 더 큰 책임을 질 것이고, 그에 따라서 저희가 더 큰 위상을 갖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고 이것은 정당 외교로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우리가 참여하지 않았던 영역의 외교까지 확대될 것이다.
정당 대표가 우크라이나에 가는 것이 던지는 의미가 있다면 그에 맞춰서 대통령께서 누구 표현대로라면 우리 당에서 2억만리 떨어진 곳의 문제에까지 관심을 가지면서 자유의 동지들을 찾아가는 것,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나토회의에 참석하는 것, 이런 확대된 역할을 하는 것은 대한민국에 있어서 큰 전환점이 될 것이다 저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
그와 마찬가지로 북한과의 관계있어서도 지금까지 보수정권이 담대하게 패기 있게 하지 못했던 시도들을 많이 할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한다. 저는 우리 보수 정당이 또는 보수 세력이 5년간의 아픔을 딛고 처절한 반성과 변화 속에서 만들어 낸 이 기회를 성공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1년, 더 열심히 뛸 것이고, 지금까지 무기를 들고 뛰었던 것과 다르게 이제는 그것을 녹여서 만든 농기구를 가지고 뛰게 될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다.
80만명에 도달한 당원은 이것이 끝일 수가 없다. 당원은 100만명, 200만명을 넘어서까지 확대되어야 되는 것이고, 그 당원들에 대한 교육은 더 강화되어야 되는 것이고, 지금까지 우리가 당에서 만들어내지 못했던 담론들을 유튜버들이나 이런 사람들이 만들어내면서 보수 세력의 담론이 저열해졌던 것들을 다시 되돌릴 필요도 있다. 당은 항상 많은 정보를 가지고 올곧은 마음을 가지고 국민들을 위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담론을 만들어 내야 되는 것이고, 그것은 지금까지 보수 진영 내에서 슈퍼챗을 벌겠다고 유튜버들이 만들어냈던 담론 따위보다 훨씬 더 고품질의 담론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민주당과 맞선다는 이유로 괴물이 되어 버린 그들이 이제 여당이 되고 나서 또 누군가를 적대시해서 슈퍼챗을 받아내기 위해서 만들어내는 담론들, 이런 것을 쫓아 가지고 저희가 망할 수는 없다.
저희는 박근혜 정부 시절에 결국에는 그 적을 무한히 만들어내다가 실패했다. 종북이란 단어의 가치를 땅바닥에 떨어뜨리고 아무에게나 종북이라 하고 우리는 그 초기 개혁을 할 수 있는 시기를 날렸다. 문재인 정부가 세상의 절반을 적폐로 몰고 그리고 토착왜구로 몰면서 시간을 허비하고 나서 재집권에 민주당이 실패한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된다. 이제는 우리는 정말 민생에 맞는 새로운 담론을 만들어 내는 것이고 문재인 정부 5년간 하나도 만들어내지 못했던 신수종 사업, 미래 먹거리를 저희가 만들어내는 큰 과제 앞에 서 있다. 저는 이런 것들, 당 차원에서 앞으로 꾸준히 발굴해 내도록 하는데 우리의 역할이 있다 이렇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최근에 정치적 상황에 대해서 이렇게 평가한다. 당대표가 된 뒤로 무수히 저는 지적을 받으면서 여기까지 왔다. 때로는 그 지적대로만 살아볼까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 그 지적이라고 하는 것은 보통 태도와 싸가지론에 관한 것이 굉장히 많다. 제가 보통 이렇게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선의로 조언했는지 악의로 조언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조언을 다 받아들이면 저는 프랑켄슈타인이 된다. 때로는 '따뜻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한잔 달라는 취지의 주장도 많이 듣는다. 메시지전을 강하게 하라는 주문과 동시에 어느 누구도 화나게 하지 말라는 주문도 동시에 받기도 한다. 불가능에 도전하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한다. 지난 1년 간은 어떻게든 선거를 이겨야 되는 상황이었고, 그 안에 자기정치는 설 수가 없다. 당장 이겨야 될 대선이 있고 지방선거가 있는 상황 속에서는 제 스스로를 살릴 수가 없는 상황인 것이다. 반문하자면 누가 지역을 돌면서 목이 쉬어가며 선거운동을 할 것이냐, 그러면서 내 몸을 축내가면서 할 것이냐. 거기에 대체재가 없으면 제가 뛰어야 되는 것이었고, 누가 상대 대선후보급인 이재명 후보를 들이받아서 여론조사할 것이냐에 있어서 대체재가 없으면 제가 해야 되는 것이었고, 누가 날카롭게 상대의 기분을 나쁘게 하면서까지 우리 정론을 펼쳐야 되는 것이냐. 그것이 대체재가 없는 것이었고, 그랬기 때문에 저 스스로는 하고 싶지 않은 역할을 많이 했다.
그런데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다. 저한테 자기 정치한다고 그렇게 막 얘기하시는 분들 있는데 이제 제대로 자기 정치해 보겠다. 제대로 자기 정치하겠다. 지금까지 저는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정치를 했다. 그리고 제 선거 아니었다. 우리 세력의 대통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선거를 했고, 우리 지방선거의 후보들, 정말 제가 5년 동안 탄핵 이후에 절치부심하면서 너무나도 어려웠을 그 사람들을 알기 때문에 정말 제 선거 아니었다. 제가 책임이 있는 선거지, 제 선거 아니지만, 목숨 걸고 뛰었다. 이제 자기 정치 좀 하겠다. 제가 이루고 싶은 세상, 제가 옳다고 생각했던 세상,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정책들 그리고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당을 만들기 위해서 제 의견을 더 많이 투영시키겠다.
그리고 그 과정은 당연히 민주적으로 진행될 것이고, 하지만 제 의견의 색채는 더 강해질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다. 자기정치라는 것이 비판의 요소로 아무 내용 없이 사용되고 그리고 지금까지 저에 대해서 사실관계도 맞지 않는 그런 비판과 비난을 가해 오셨던 분들에 대해서 지금까지 많이 참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필요한 대응만 했다. 그런데 지금까지 그걸로 인해서 제가 공적인 목표를 수행하느라 당의 대선과 지선을 이기는 과정 속에서 제 개인이 자기정치 측면에서 잃은 피해는 너무 심하다. 이제부터는 그런 것들을 따져 물을 것이고 적어도 당당하게 논쟁하고 그리고 옳은 방향으로 세상을 바꾸기 위한 제 노력을 하겠다.
당대표에 대해서 국민과 당원들께서 부여하신 그런 목표, 책임은 저는 달성을 잘 했다. 그리고 제가 전당대회 때 저를 지지해 주신 분들께 약속했던 것들, 토론배틀, PPAT에 대선 승리까지 다 했다. 그러면 저도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당원들과 국민들께서 만들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
저는 제가 정치를 시작하면서 놀랍게도 제가 했던 지금까지 발언들을 모두 찾아보시면 제 입에서 저는 제가 청년정치인이라는 말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을 것이다. 다른 사람이 저를 청년정치인이라 지칭한 적은 많았다. 언론에서 저를 청년정치인의 대표주자로 언급한 적도 많았다. 저는 그 표현을 안 쓴다. 왜냐하면 그것이 제 역할을 얼마나 속박하는 이야기인지 잘 알기 때문이다. 2012년부터 이어진 소위 청년정치 담론에 끝이 저였으면 좋겠다.
이제 젊은 사람들이 뭔가 정치를 하면서 ‘청년’자 붙은 타이틀을 안 했으면 좋겠다. 제가 그 당시에 청년 몫의 비대위원으로 정치를 시작한 것은 맞을지 모르겠으나 그 당시부터 시작해왔던 청년비례대표 실험이라든지 이런 수 많은 실험들은 결국 그 청년 주자들, 젊은 주자들을 청년의 바운더리 안에 묶어 놓고, 그 역할을 축소시키는 것에 많이 사용되었다. 왜 정치를 하는 청년정치인들이 청년정책을 다루라고 강제하는가. 왜 정치하는 젊은 사람들이 외교와 국방, 경제문제, 사회 담론을 다루는 것에 대해서는 공간을 열어주지 않고, 청년의 대변자 같은 역할을 맡기려 하는가. 저는 그거야말로 우리 사회에서 깨야될 가장 큰 악습이었고, 이제 10년 만에 그것이 깨질 기회가 왔다. 젊은 사람들 중에서 능력 있는 사람은 앞으로 외교와 국방에 있어서도 이야기할 수 있어야 되는 것이고, 경제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어야 되는 것이다. 반대로 청년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다고 하면 모든 세대가 달려들어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지 왜 그것을 갓 당선된 청년 비례대표 국회의원에게 몰아주는 식으로 우리가 책임회피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저는 앞으로 이 정치권에 젊은 세대는 절대 배려의 대상도 되어선 안 되고, 이제는 주체가 돼야 한다. 이런 생각을 한다. 그것도 젊은 세대가 할당으로써가 아니라 그들이 보여준 능력을 바탕으로 해서 전혀 역차별 받지 않는 그런 상황을 만들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한다.
지난 대통령선거 중에서 이미 까먹으신 분들도 있겠지만 젊은 세대가 만들어냈던 전략으로 젊은 세대의 지지를 확대해서 저희는 승리했다. 그것을 잘 알고 계신 분들이 윤석열 대통령이시고, 저에게도 누차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언급하셨다. 당도 이제는 그에 보조에 맞춰서 간다. 젊은 사람들이 역할 했을 때는 그에 맞는 권위가 서야 되는 것이고, 절대 연공서열이 우리 당에서 통용되는 언어가 되어선 안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우리가 이 꼰대 문화와 권위의식에서 더 빨리 탈피할 수 있을 때 아직까지도 허우적거리면서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는 민주당보다 초격차로 앞서나갈 수 있다. 저는 앞으로 당에서 인사를 하거나 함에 있어서 누구나 납득할 수 있을 만한 젊은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면 적극적으로 정당에 참여할 수 있는 문호를 더 열어 젖히겠다. 그리고 이런 것들은 당연히 우리 당이 해 왔어야 되는 일이고 지난 1년 동안에 선거 과정 중에서는 여러 가지 반발 때문에 하지 못 했던 것이다. 더 적극적으로 해 나가도록 하겠다.
그리고 혁신위에서 다루는 아젠다들은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제가 내리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혁신위에서 논의된 안들은 최고위원회 검토를 다 거쳐서 우리가 당헌당규에 반영시킬 것이고 제도화할 것이다. 이것에 대해서 선제적인 흔들기를 하시는 분들이 또 나오는데 참으로 우려스럽다. 언제까지 우리가 가정법에 의해서 이런 당의 개혁 동력을 깎아 먹는 일을 해야 하는가. 1년 전으로 시계를 돌려보시면 이준석이 유승민 계이기 때문에 유승민을 대통령 만들 것이라는 그런 모욕적이면서도 두서없는 그런 일부 인사들의 언행 때문에 당이 경선 초기에 얼마나 많은 혼란을 겪었는가.
저는 어제 유승민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가서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왔다. 지난 1년 동안에 거꾸로 오히려 그런 어떤 당내의 지적 때문에 역차별에 가까운 움직임을 제가 할 수 없었던 것에 대해서 시원하게 어제 가서 이야기하고 왔다. 지금도 그러면 제 행동 제약범위를 제약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사전적인 이야기를 사람들이 하고 있다. 이제는 이런 공작들 좀 중단해야 하지 않겠는가. 지난 1년 동안 그렇게 사람의 행동 범위를 제약하고 그렇게 괴롭혔으면 이제는 그만해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
저는 앞으로 남은 1년, 우리 당에 굉장히 중요하고 정치를 크게 바꿀 수도 있고 아니면 또다시 누군가의 공천권 야욕이라든지, 아니면 누군가의 당권싸움 야욕에 허비할 수도 있는 1년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한다.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흔들림 없이 당 개혁을 추진해나갈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다.
지금 이제 당에서 아직까지 우리가 지난 5년 동안 어떤 어려운 과정 겪었는지, 지난 2년 동안 얼마나 변화에 그런 어떤 틀 속에서 어려운 대선 승리와 지선 승리 이끌었는지 아직까지 와닿지 않는 분이 있다고 한다면 이제는 생각을 바꿔주시라.
저는 이렇게 간곡하게 호소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면 절대 이제 되돌아가지 않는다. 역사는 되돌아가지 않는다. 우리 당은 이제 충분히 민주적인 당 체계를 구축했고 예전과 같이 조직선거 이런 게 통하지 않는 당이 됐다. 그렇다면 받아들이시고 이제 개혁의 길에서 전부 다 동참해 주셨으면 하는 생각이다.
제가 오늘 이렇게 나름 1주년 되어서 중요한 이런 기자회견에도 불구하고 대본 하나 안 쓰고 종이 한 장 안 들고 이렇게 와서 정말 제 마음에 있는 마음의 소리를 하고자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지난 1년 동안 화나는 일도 많았고, 지난 1년 동안 정말 절치부심한 일도 많았고, 그래서 그 기간 동안에 앞으로 1년 동안 하고 싶은 것들도 많이 축적했기 때문에 그게 북받쳐서 그렇다. 사실 제가 업적 강조하는 기자회견 이런 거 할 성격 아닌 건 이제 다 언론인들 아시지 않은가. 저는 공을 저쪽으로 날리겠다고 예고하고 날리는 사람이다.
앞으로 당의 개혁 방향이 어딘지를 정확히 말씀드리고 싶었고, 또 그리고 국민들께 설명드리고 싶었다. 앞으로 1년 동안 열심히 해서 국민들과 그리고 당원들의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도록 하겠다. 감사하다.
2022. 6. 12.
국민의힘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