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 외국 애니메이션에 점령당해
최근 5년간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분석 결과
총 293편 개봉…일본 130편 (44.4%), 미국 62편 (21.2%)
우리 애니메이션 19편에 불과 (6.5%)
미국 우리 비해 관객수 9.7배, 매출액 10.7배
【 미국 】62편 개봉 【 우리나라 】19편 개봉
관객수 5,056만명 (68.8%) vs. 관객수 521만명 (7.1%)
총매출 4,087억 (71.8%) 총매출 383억 (6.7%)
관객수 상위 10위 중 미국 9편, 우리나라 1편
관객수 상위 50위 중 미국 33편(66%), 우리나라 3편(6%) 안홍준 의원,“애니메이션은 각종 캐릭터산업과 연계되어 막대한 부가가치 효과…미래핵심 콘텐츠산업인데 정책 미흡, 애니메이션 산업 전략적으로 키워 나가야”
〇 영화 명량의 흥행돌풍 등 국내 영화가 연이어 선전하고 있는 것에 비해 애니메이션은 미국 애니메이션에 안방 자리를 내주며, 초라한 성적을 보이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 애니메이션은 각종 캐릭터산업과 연계되어 막대한 부가가치 효과가 있는 미래핵심 콘텐츠산업으로, 지속적인 정책 지원을 통해 전략적 산업으로 키워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〇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경남 마산회원구)이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내개봉 애니메이션 국가별 통계』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 최근 5년간 국내에 개봉된 애니메이션은 모두 293편으로, 이 중 우리 애니메이션은 19편으로 전체의 6.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일본 애니메이션이 130편으로 44.4%를 차지했고, 미국 애니메이션이 62편으로 21.2%로 나타났다. 이어 프랑스 14편, 스페인 8편, 영국 7편, 독일 6편, 벨기에 5편 순이었다.
○ 흥행 성적과 직결되는 전국 관객수 상위순으로 보면,
- 상위 10위권 애니메이션 중 미국 애니메이션이 9편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으며, 한국 애니메이션은 5위를 차지한 ‘마당을 나온 암탉’ 1편이었다.
- 관객수 상위 20위권 애니메이션을 보더라도, 20편 중 16편(80%)이 미국 애니메이션으로 나타났고, 한국 애니메이션은 ‘마당을 나온 암탉’과 16위를 차지한 ‘점박이:한반도의 공룡 3D’로 2편(10%)에 불과했다. 벨기에와 일본이 각각 1편이 20위권에 포함됐다.
- 상위 50위권에는 미국이 33편(66%), 일본이 8편(16%), 한국이 3편(6%), 벨기에 3편, 아이슬란드와 독일이 각각 1편이 포함됐다.
○ 최근 5년간 293편의 애니메이션이 개봉되어 모두 7,346만1,104명의 관객이 애니메이션을 봤는데,
-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은 2010년 12만명, 2011년 231만명, 2012년 127만명, 2013년 95만명, 2014년 5
5만명으로 총 521만명으로 전체 관객수의 7.1%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 반면, 미국 애니메이션은 2010년 745만명, 2011년 1,223만명, 2012년 860만명, 2013년 898만명, 20
14년 1,328만명으로 총 5,056만명으로 전체관객수의 68.8%를 차지했다.
○ 매출액을 보면 최근 5년간 293편의 애니메이션이 개봉되어 모두 5,692억5,478만원의 매출액을 올렸는데,
-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은 2010년 8억, 2011년 154억, 2012년 113억, 2013년 69억, 2014년 37억으로 총 383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 매출액의 6.7%를 차지했다.
- 반면, 미국 애니메이션은 2010년 725억, 2011년 1,030억, 2012년 665억, 2013년 611억, 2014년 1,055억원으로 총 4,08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전체 매출액의 71.8%를 차지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10.7배에 해당한다.
- 일본 애니메이션은 2010년 172억, 2011년 174억, 2012년 139억, 2013년 103억, 2014년 66억으로 총 656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11.5%를 차지했다.
○ 한편, 최근 5년간 최고 관객과 매출을 기록한 애니메이션은 올해 개봉한 미국의 ‘겨울왕국’으로, 전국 1,010개의 스크린에서 모두 1,029만5,483명의 관객이 들어 824억 5,644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 다음으로는 △‘쿵푸팬더 2’(2011년, 미국) 442억 9,872만원, △‘드래곤 길들이기’(2010년, 미국) 274억 7,192만원, △‘슈렉포에버’(2010년, 미국) 231억 7,892만원 순으로 나타나 1위부터 4위까지 미국 애니메이션이 차지했다.
- 다음으로 2011년 개봉한 우리나라 애니메이션‘마당을 나온 암탉’이 전국 345개 스크린에서 220만1,273명의 관객이 들어 관객수로는 5위, 146억6,822만원의 매출액을 올려 매출액 순으로 전체 6위였다.
- 그 다음 한국의 애니매이션 영화는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2012년)가 96억 2,146만원으로 16위,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2013년)이 68억 1,997만원으로 22위 등을 기록했다.
○ 이와 관련, 안홍준 의원은 “애니메이션은 각종 캐릭터산업과 연계되어 막대한 부가가치 효과를 지니고 있어 미래 대한민국의 핵심 콘텐츠산업인데도 불구하고 관련 정책은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을 전략적으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표: 첨부파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