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대변인, 오후 현안브리핑 □ 일시 : 2014년 11월 28일 오후 2시 45분 □ 장소 : 국회 정론관 ■ 청와대 비선실세 없다던 거짓말, 국민과 국회 앞에 해명하고 책임져라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보고서로 끊임없이 제기되어 온 ‘비선세력의 실체’가 드러났다. 그동안 청와대는 비선세력의 실체를 전면 부인하며 시종일관 거짓말로 국민과 국회를 기만했다. 지난 6월 박지원 의원이 제기한 비선세력의 청와대 인사 개입 의혹과 관련하여 청와대는 “근거 없는 소설 중의 소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지난 7월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비서실 업무보고에서도 거짓말 퍼레이드는 이어졌다. 김기춘 비서실장은 “맹세코 비선라인은 없다”고 일축하며 “(이재만) 비서관은 청와대 살림을 꾸려가는 비서일 뿐이지 그런 위치에 있지 않다” “언론에 나온 이야기일 뿐 실체가 전혀 없는 것”이고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만들어 낸 말”이라며 오히려 언론을 탓했다. 당사자로 지목된 이재만 비서관은, 박영선 의원이 “청와대 서류를 싸들고 청와대 밖으로 나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라고 추궁하자 모르쇠로 일관하더니 “하다 만 업무서류를 집에 가서 보기위해 들고 나간 것”이라고 어처구니없는 해명을 늘어놓았다. 이것은 결국 청와대 문서를 외부로 가지고 나가서 ‘비선실세’ 정윤회에게 보고하기 위함이었던 것 같다. 청와대가 “맹세코 없다”던 비선세력의 실체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작성된 보고서로 드러난 만큼 국회의 진상조사가 불가피해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국회 운영위원회를 긴급 소집하여 공직기강비서관실 보고서의 진위 여부를 파악하고, 김기춘 비서실장과 이재만 비서관 등 청와대가 국회와 국민 앞에 했던 ‘뻔뻔한 거짓말’에 대해 철저하게 따져 물을 것이다. 새누리당도 더 이상 ‘청와대의 2중대’가 되지 말고 충격적인 ‘비선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요청한다. ■ 청와대의 발뺌, 십상시의 쿠데타를 감출 수는 없다 오늘 오전 이재만 총무비서관을 비롯한 문고리 비선실세들이 김기춘 비서실장을 쳐내려했음이 청와대 내부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오전 공직기강비서관실 보고서를 부인하려고 기자실을 두 차례 찾았지만 기자들의 질문에 혼쭐만 났다고 한다. 사태를 진화하려는 민경욱 대변인의 시도는 감추어진 국정농단세력의 실체가 드러난데 대한 청와대의 당혹스러움만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다. 민경욱 대변인은 보고서가 청와대 문건임을 인정하면서도, 내용은 시중의 풍설을 모은 근거 없는 찌라시 수준이라고 강변했다. 공직감찰을 위해 막강한 권한을 가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이 근거 없는 풍설을 모은 곳이라도 되었다는 말인가. 민경욱 대변인은 자신도 설득할 수 없는 억지 주장을 펼치며 국민을 호도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과거에도 비선세력에 대한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찌라시’를 들먹였다고 해서 청와대 내부의 보고서마저 ‘찌라시’라고 강변하는 것은 참으로 한심하다. 특히 민경욱 대변인은 “오늘 안에 고소장을 제출하는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법으로 겁박해 관련당사자들의 발언과 언론의 추가 보도를 막으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국민의 눈과 귀를 막으려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 2014년 11월 28일 새정치민주연합 공보실 페이스북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