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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가스공사 국감_국산 LNG선 화물창 기술 결함에 책임 있는 자세 촉구

    • 보도일
      2022. 10. 19.
    • 구분
      국회의원
    • 기관명
      정운천 국회의원
- 정부 출연금 등 427억 들인 국산 LNG 화물창 기술, 결빙 등 결함으로 4년 넘도록 운항 못 해 - 기술개발 주관한 가스공사, 설계 문제 인정 않고 소극적 자세로 일관.. 4년 전 국감 지적 이후 아무런 변화 없어!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소속 정운천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국책과제로 개발한 국산 LNG 화물창 기술 KC-1이 사실상 실패했음에도 기술개발을 주관한 한국가스공사가 설계 문제를 인정 않고 4년이 넘도록 소극적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 국내 조선업계는 전 세계 LNG 선박의 80~90%를 수주하고 있다. 그런데 LNG선에 들어가는 LNG 화물창(저장탱크) 기술은 보유하지 못해 외국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정부는 LNG선 화물창 원천기술 개발을 국책과제로 추진했다.  이 기술개발에는 한국가스공사(이하 가스공사)를 주관으로 조선 3사(삼성중공업, 대우조선, 현대중공업)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정부출연금 등 총 427억원을 투입한 결과 마침내 국산 LNG 화물창 기술인 KC-1을 개발했다.  문제는 KC-1 기술을 적용한 선박에서 운항 중 ‘콜드 스팟(결빙)’이 발생한 것이다. 콜드 스팟은 허용되는 최저 온도보다 선체의 온도가 낮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해당 현상은 선체가 파괴될 수 있는 심각한 결함인 만큼 보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 이후에도 3차례 수리를 거쳤지만 지금까지도 해당 문제가 말끔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 그런데도 가스공사는 2014년 8월 운영선사를 모집할 당시 KC-1을 “검증된 국내 신기술”이라고 소개한 한편, 현재 해당 선박의 운영선사인 SK해운이 설계조건에 완벽히 맞춘 조건의 배를 인수받길 원한다며 운항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 이렇듯 가스공사의 책임회피가 이어지는 동안 관련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적 손실도 엄청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운천 의원실이 운항중지 4년 경과에 따른 손실을 분석한 결과, 화물창 기술 로열티로 해외로 유출된 국부가 약 3조9,405억원, 관련 기업의 화물창 수리비 및 선박금융 원리금 상환 등 손실액도 약 3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 정운천 의원은 “당초 정부는 해당 기술을 국책과제로 지정한 이유로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 ▲해외 기술료 절감을 들었지만 4년이 넘도록 경쟁력 강화는커녕 기업들은 법적 분쟁과 피해를 겪고 있다”면서 “같은 기간 화물창 로열티 역시 해외로 계속 빠져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 이어 정 의원은 “가스공사가 계속해서 이런 행태를 보인다면 앞으로 해외기업은 물론 국내기업조차 우리 기술을 쓰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스공사는 모든 책임을 인정하고 해결을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