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이해력 평균점수, 초등학교 58점ㆍ중학교 49점ㆍ고등학교 51점
▶ 기재부ㆍ교육부, 학교 경제교육 강화 위해 머리 맞대야
배준영 국회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 받은 ‘2020년 초ㆍ중ㆍ고 학생 경제이해력 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ㆍ중ㆍ고 학생의 경제이해력 평균 점수가 53점인 것으로 밝혀졌다.
기재부는 2009년에 제정된 「경제교육지원법」에 따라 ‘경제교육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기재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함께 전국 초ㆍ중ㆍ고 학생 15,788명을 대상으로 경제이해력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전국 초등학교 6학년 학생 5,315명, 중학교 3학년 학생 5,084명, 고등학교 2학년 학생 5,389명이 조사에 참여
- 조사는 생산과 소비, 교환과 특화 등 경제 개념에 대한 지식ㆍ이해를 측정하는 4지선다형 객관식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조사 결과를 보면 평균 점수는 초등학교 58.09점, 중학교 49.84점, 고등학교 51.74점으로 나타나, 초ㆍ중ㆍ고 학생들의 경제이해력 점수가 전반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 17개 시도별 평균 점수를 보면 초등학교는 경북(61.41점)이 1위, 충북(51.69점)이 16위를 기록했다. 중학교는 전남(61.67점)이 1위, 경남(44.50점)이 16위, 고등학교는 전남(61.47점)이 1위, 충북(45.24점)이 16위를 기록해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표1. 지역별ㆍ초중고별 경제이해력 평균점수 순위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교 경제교육 강화 필요성을 일관되게 지적하고 있었다. 그러나 정작 학교에서 경제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에 대한 연수ㆍ교육은 부실한 상황이다.
- 기재부는 경제교육 및 교사 직무연수를 위해 전국 15개 지역경제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센터에서의 교사 직무연수 현황은 ▲2016년 260명 ▲2017년 193명 ▲2018년 306명 ▲2019년 285명 ▲2020년 244명으로 저조한 수준이었다.
- 또한 경제수업을 담당하는 초등학교 교사 69.3%, 중학교 교사 53.5%, 고등학교 교사 47.3%는 지난 2년간 경제수업과 관련한 직무연수를 받아 본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 아울러 서울ㆍ인천ㆍ경기 지역센터는 모두 서울 명동에 소재하여 인천ㆍ경기 지역 학생과 교사들이 이용하기에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도 있었다. 현재 수도권은 서울ㆍ인천 지역경제교육센터와 경기 지역경제교육센터가 운영되고 있는데, 두 센터는 모두 서울 명동에 소재한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음.
배준영 의원은 “먹고 사는 문제가 중요한 만큼 기본적인 경제 이해력은 필수”라고 강조하며, “기재부는 미래세대를 위한 경제교육 지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이를 위해 교육부와도 긴밀하게 협의하여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고 밝혔다.
※표 자료 첨부파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