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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국회의원 보도자료

    내 비행기 60분은 늦어야 지연인데 국제 기준은 15분

    • 보도일
      2021. 10. 15.
    • 구분
      국회의원
    • 기관명
      홍기원 국회의원
- 국제업계 기준 ‘게이트 출발·도착 15분’ 적용 시 지연율 4.3%→23.8% 5배 이상 증가 - 국토부, 운항지연 기준 개선 TF에서 개선 위한 시스템 구축 중 - 항공통계 사이트 플라이트스탯츠, 인천공항 운항 정시율 47개 공항 중 34위 - 홍기원 의원 “조속한 인프라 개선과 협조를 통해 합리적인 항공 정책수립 해야” ㅇ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홍기원 의원(더불어민주당, 평택갑)이 외국과 상이하게 운용되고 있는 국내 항공기 지연기준에 대해 조속한 개선을 촉구했다. ㅇ 국토교통부의 「항공통계 작성 매뉴얼」에 따르면 비행기 지연은 ‘이착륙시간을 기준으로 국내선은 30분 초과, 국제선은 1시간 초과한 경우’를 의미한다. 그러나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은 ‘게이트 출·도착 15분’으로 국토부 매뉴얼과는 차이가 크다. ㅇ 한국교통연구원의 ‘항공기 지연운항 기준 개선방안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인천공항 국제선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착륙 60분의 지연율은 4.3%(1만 5,418건)에 불과하지만, 국제통용 기준인 게이트 15분 기준을 적용하면 23.8%(8만 4,638건)에 달해 5배 이상까지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다. ㅇ 실제로 미국 항공통계 제공 사이트인 플라이트스탯츠에서 발표한 공항별 정시율 순위에서, 인천공항은 2017년에서 2019년 사이 2년간 평균 47개 공항 중 34위로 하위권을 기록했다. 2020년부터는 공항 규모별 정시율 상위 20개 공항만 발표해 애초 순위 공개에서 제외된 실정이다. *47개 공항 중 34위: 연도별로 대상 공항 수가 상이해 2년 치 평균값으로 계산 ㅇ 현재 인천공항은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 12년 연속 1위 기록을 전면에 내세워 홍보하고 있다. 정시율은 공항 평가 기준에 포함되지 않으나, 공항에서 항공서비스까지 일련의 경험으로 인식하는 이용객 입장에서는 의아할 수 있는 지점이다. ㅇ 국토부도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항공기 지연기준을 변경하기 위해 지난 2016년 말‘운항지연 기준 개선 TF’를 구성하고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공사-항공사-정부기관 간 항공기 이동시간 정보를 공유하는 A-CDM(Airport Collaborative Decision Making) 시스템 구축 등 기준 변경에 앞서 제반환경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다. ㅇ 한편, 2017년 이후 올 9월까지 국내 공항에서 발생한 비행기 지연은 24만 5천 건으로, 코로나로 인해 2019년 말부터 급감한 여객 수요를 생각하면 일반적으로는 훨씬 많은 지연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ㅇ 홍기원 의원은 “세계적인 위상을 떨치고 있는 공항을 가진 나라에서 국내의 개별적인 기준을 적용해 항공평가를 진행하고 정책을 수립하는 것은 큰 문제”라며 “항공기 지연은 이용객이 서비스를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인 만큼 조속한 인프라 개선과 협조를 통해 합리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기준으로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