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이후 4년간 1/3 완료, AWS 신뢰도 재고 위해 사업 박차 주문 -
〇 기상관측표준화법 고시에 따라 진행하고 있는 기상청의 자동기상관측장비(AWS) 등급 부여 작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〇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정읍시·고창군)이 기상청으로부터 받은 ‘AWS 등급 부여 현황’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세운 목표를 달성해도 완료율이 45%도 넘지 못할 것으로 파악됐다.
〇 기상관측표준화법 ‘기상관측시설 등급 기준’고시에 따라 기상청장은 관측기관의 관측시설에 대해 5년마다 등급을 부여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기상청은 전국의 AWS 4,194개 지점에 대해 2017년부터 연차적으로 등급조정을 위한 관측지점 현장조사(이하 메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〇 윤 의원에 따르면 메타조사가 2017년 이후 4년간 1,374개소 밖에 진행되지 않아 완료율 32.8%를 기록했고, 올해 말까지 당해연도 목표치 500개소를 완료한다고 해도 44.7%를 진행하는데 그치게 된다.
〇 게다가 조사 기간이 길어지면서 2017년 조사가 진행된 서울과 인천의 경우 최근까지 각각 17개소, 7개소가 폐지되거나 변경되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통계에 오류가 발생한 것을 윤의원이 직접 발견해 정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〇 윤준병 의원은 “지금과 같은 속도로 등급을 부여하면 12년이 걸려도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기상청은 예산과 인력을 추가로 배정해 편성해 스스로 한 약속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