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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변인브리핑]'내밀한 관련자'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라! /'박지만 vs 정윤회', 의혹이 아니라 실체였다

    • 보도일
      2014. 12. 2.
    • 구분
      정당
    • 기관명
      통합진보당
[대변인브리핑]내밀한 관련자'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라! /'박지만 vs 정윤회', 의혹이 아니라 실체였다!

- 2014년 12월 2일 11:40, 국회 정론관
- 홍성규 대변인

■ '내밀한 관련자'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라!
"조금만 확인해보면 금방 사실 여부를 알 수 있는 것을 관련자들에게 확인조차 하지 않고 보도했다", 어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했던 말이다.
이제 대통령 스스로 이 말에 책임을 져야 할 때다.
박근혜 대통령 본인이야말로 가장 내밀한 '관련자'가 아닌가?
문건을 작성한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뒤에는 박지만 씨가 있다는 것이 널리 알려졌다. 정윤회 씨는 무려 10년 동안 비서실장을 지냈던 사람이다.
한쪽은 대통령의 동생이고 다른 한쪽은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박근혜 대통령 본인이 아니고서야 이 엄청난 국기문란사건, 국정농단 의혹에 대해 누가 감히 확인이나 할 수 있겠나!

불행하게도, "근거 없는 일, 악의적 중상"이란 대통령의 변명을 곧이곧대로 믿는 국민들은 거의 없어 보인다.
곳곳이 의혹투성이 아닌가!
이미 지난 4월쯤 제3자가 공직기강비서관실 문건을 무더기로 복사해서 빼돌렸다는데, 청와대가 직접 진상조사도 벌였다는데 묵묵부답이다.
찌라시 수준이었다면 공공기록물관리법 위반은 왠 말이며, 민정수석실 인원의 절반 이상을 대대적으로 물갈이한 이유는 또 무엇이란 말인가!
정윤회 씨, 조응천 전 비서관 등 당사자들이 앞다퉈 언론과의 인터뷰에 나섰다. 이미 대통령의 바램대로 조용히 검찰수사를 주시할 상황이 아니다. '찌라시 수준의 풍설'이라고 덮어버릴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현재로서는 '결자해지'가 가능한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이 유일하다.
제기되는 모든 의혹들에 대하여, 국민들 앞에서 직접 해명할 것을 거듭 강력히 촉구한다.
말로만 '일벌백계'를 외치다가, 쌓이고 쌓이다 보면 결국 그 일벌백계의 대상이 대통령 본인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박지만 vs 정윤회', 의혹이 아니라 실체였다!

권력 암투 의혹이 아니라, 그 실체가 온 국민 앞에 그대로 생중계되고 있다.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 정윤회 씨는 다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진돗개가 되어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정수석실의 조작이라고 거듭 강변하고 나섰다.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문건의 신뢰도는 6할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10년 동안 보지 못했다던 정윤회 씨와 '문고리 권력 3인방'이 주장이 거짓이라고 정면에서 반박하기도 했다.

'근거 없는 일', '루머'라고 한사코 부인하던 대통령의 공식 발언이 머쓱하다.
오늘 아침 우리 국민들의 눈앞에 펼쳐진 상황이, 치열한 권력암투의 실황을 그대로 중계해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지 채 2년도 지나지 않았다.
이것이 현 정권의 적나라한 수준이고 실체란 말인가?
참으로 파렴치하고 뻔뻔하다.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다.

한 가지 더 분명하게 확인된 것은, 박지만 씨와 정윤회 씨의 권력암투가 대통령의 관리도 벗어날 정도의 심각한 수준이라는 점 뿐이다.
비선조직이 실권을 가진 정권이 정상적일 리 만무하며 그런 통치가 이뤄지는 사회가 민주적일 리 만무하다.

그야말로 심각한 국가안보 상황이다.
더 이상 '유체이탈 화법'은 조금도 통하지 않음을 명심해야 한다.
대통령이 직접 이 모든 사태에 대하여 '결자해지'해야 한다.

2014년 12월 2일
통합진보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