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0.29 참사 49재가 진행되는 이태원 거리는 눈물로 뒤덮였습니다.
하지만 유가족과 시민들의 절절한 절규를 들어야 할 정부와 여당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대통령도, 총리도, 행안부장관도 얼굴조차 비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대통령 내외는 인근 종로의 페스티벌에 참석해서 술잔을 구매하고 있었습니다. "술 좋아한다고 술잔 샀다고 그러겠네"며 농담을 건네는 등 시종일관 밝은 모습이었습니다.
"국민 안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 비통하고 죄송하다"다며 일주일간 분향소를 방문했던 대통령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잠시라도 참석해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유족의 어깨를 두드려 주는 것이 그렇게 어렵습니까?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꺼내기가 그렇게 어렵습니까?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국정조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10.29참사를 외면하는 것입니까?
윤석열 대통령님, 10.29 참사의 진실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회피하지 마십시오. 참사의 책임으로부터 숨지마십시오.
더불어민주당은 유가족들과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참사의 진실을 밝혀내겠습니다.
2022년 12월 17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