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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당대표, ‘국민속으로, 경청투어’ 찾아가는 국민보고회(강원 편) 인사말

    • 보도일
      2022. 12. 22.
    • 구분
      정당
    • 기관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국민속으로, 경청투어’ 찾아가는 국민보고회(강원 편) 인사말 □ 일시 : 2022년 12월 22일(목) 오후 7시 □ 장소 : 강릉과학산업진흥원 ■ 이재명 당대표 네, 여러분 고맙습니다. 연설은 아니고 앞에서 우리 존경하는 선배, 동료, 당원 동지, 그리고 의원님, 지역위원장 여러분 많이 말씀해 주셔서 여러분의 말씀을 최대한 많이 듣기 위해서 최대한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아까 저보고 생일날이라고 그러는데 아마 생일날에 맞춰서 소환장을 보낸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이재명을 죽이기 위해서 살을 쏘는데 잘 안 맞는다’ 왜 안 맞냐, 생일을 잘 모른다. 오늘 제 생일은 문서 상으로 되어 있지만 이날이 생일인지 아닌지는 저도 모릅니다. 아버님께서 장날에 장 보러 가시는 길에 잊어버리고 있던, 한 작년 즈음 낳은 자식을 ‘아마 그쯤 낳았을걸’ 이렇게 해서 신고를 했기 때문에 이 날짜는 절대로 제 생일이 아닐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래서 ‘살을 잘 안 맞는다’ 말씀 하나 드리고 두 번째로는,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갈 거다, 얼마나 그러겠냐’ 말씀하시는데, 전혀 타들어가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사법연수원을 마치면서 ‘검사를 한 번 해볼까, 참 재밌는 직업이다’ 이렇게 생각할 때가 있었습니다만, 결국은 그들 기득권의 길보다는 우리 공정한 세상을 만들어야 되겠다는 그 길로 나서서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사실 후회도 많이 했습니다. 왜 그랬을까, 한 일 년쯤 근무하다 나왔으면 전관 소리 들으면서 쉽게 돈 벌고 살 수도 있을 텐데. 그런데 결국은 이 험난한 길로 오다 보니까 지금 여기까지 왔는데, 절대로 지금은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원래 세상을 바꾸려면, 농사를 지으려면 손에 물이 묻고 다리에 흙이 묻지 않습니까. 그러나 그것은 본질에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제가 믿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사필귀정’ 언젠가 다 제자리로 돌아간다. 포연이 걷히면 실상이 드러난다. 다만 시간과 고통이 좀 들 뿐이지. 그러지 않습니까?  제가 시장이 된 이후에 가장 많이 싸웠던 것이 토건 세력들입니다. 이 나라에서 돈 번 사람들은 진짜로 어떻게 벌었을 것 같습니까? 다 땅 투기로 돈 벌었습니다. 재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그중에는 실력을 발휘해서 기술 개발하고 시장 개척해서 번 분들 계십니다. 하지만 상당수는 불로소득으로 지금의 자리를 만들어왔음이 분명합니다.  이걸 고치는 것은 정말로 엄청난 노력이 필요합니다. 언제든지 되치기 당할 수 있습니다. 언제든지 모함당하고, 언제든지 음해당하고, 언제든지 제거당할 수 있습니다. 제거당하지 않기 위해서 깨끗하게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시민운동을 한 이래, 또 공직을 한 이래 십수 년 동안 수없이 압수수색ㆍ조사ㆍ감사당해도, 그래서 가끔씩은 우리 국민께서 오해하고, 한 이삼 년 씩은 ‘진짜 조폭 아닐까’, ‘진짜 패륜 아닐까’, ‘진짜 나쁜 놈 아닐까’라고 했지만 결국 이 자리까지,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았습니까.  겨울은 길어도 이 긴 겨울 동안 꽃눈이 준비되는 것입니다. 한겨울에 농사를 준비하는 겁니다. 맑은 날 우산을 준비해야 비 오는 날 우산을 쓰지요. 그게 바로 우리가 할 일입니다. 아무리 세상이 되돌아가려 해도 우리가 든든하게 손 맞잡고 끝까지 버티고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가면 결국 국민의 세상, 희망 있는 나라 만들어지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게 이 찬바람 속에 털모자 뒤집어쓰고 추위를 견디면서 모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여러분이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이고, 과거로의 퇴행을 막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이렇게 믿는데 동의하십니까, 여러분.  이재명을 지킬 생각 말고 우리를 지키고 나라를 지키고 민생과 미래를 지켜야 합니다. ‘지킬 것은 이재명이 아니라 바로 이 나라와 국민이다’ 맞습니까, 여러분. 여러분을 믿어도 되겠지요. 여러분이 함께 싸우시겠죠. 여러분이 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 지실거죠. 더 많이 얘기하면 여러분이 말씀하실 시간이 줄어드니까 여기까지 말씀드리고, 여러분의 말씀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 추운 한겨울이지만 여기 계신 분들 덕분에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고맙습니다. 2022년 12월 22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