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비전·정치담론의 실종, 우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토론
장철민 의원“독서를 통한 소통의 장 마련, 정치회복을 위한 작은 실천”
장철민 국회의원이 주최한 ‘좁은회랑 독서토론’이 지난 2일(목), 5주간의 여정을 마쳤다.
이 모임은 매주 목요일 19시, 국회 보좌진·언론인·당원 등 여야 구분없이 모여 2시간가량 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책으로 선정된 <좁은회랑>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저자 대런 애쓰모글루, 제임스A 로빈슨의 후속작이다.
저자들은 개인의 자유를 유지하기 위해 국가와 사회의 힘이 균형을 이룰 때 ‘좁은 회랑’에 들어갈 수 있으며, 그 안에서 국가 번영이 지속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장철민 의원은 “국가와 사회는 있는데 그 균형을 맞추는 정치가 실종된 느낌”이라며 “지나친 양극화와 제로섬게임으로 치닫는 한국 정치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개선이 필요한 시점에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적절한 고민거리를 던지는 책”이었다고 책 선정 이유를 밝혔다.
나아가“연령, 직업, 정치성향을 떠나 자유롭게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함께 고민하는 것, 이를 통해 연대하고 힘을 모아가는 것에서부터 정치 회복은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론은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발언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국가비전과 정치담론의 실종,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은? ▲바람직한 권력 구조는 무엇이며 어떤 방향으로 개헌이 이뤄져야 하는가 ▲국가권력을 견제하기 위해 의회와 정당이 제역할을 하고 있는가 ▲대한민국에서 국가와 사회의 균형을 방해하는 요인은 무엇인가 ▲독재·무정부 사이의 좁은회랑 속 대한민국의 위치는 어디쯤인가 등이 주제로 선정됐다.
국회 보좌진 A씨는 “나는, 그리고 국회는 무엇을 해야할까에 대해 깊게 고민했던 시간”이라며 “이곳에서 논의한 것을 시작으로 법안, 정책 등 다양한 결과물을 도출해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 B씨는 “5주간 진행된 독서토론이 나에게는 작은 눈뭉치가 눈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었다”고 후기를 전했으며,
국민의힘 당원 C씨는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해줘서 고맙다. 나는 이 모임이 책에서 말하는 ‘레드퀸 효과(국가와 사회 간 균형을 위한 노력)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철민 의원은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지만 ‘국가 권력의 비대화와 정치의 실종’에 대해서는 통일된 공감대가 형성되었다”며 “정치인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다양한 소통을 통한 연대와 협력만이 정치를 회복하는 길이라는 것을 다시 깨닫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오는 15일(수) 19시에는 독서토론 후속 일정으로 <좁은회랑>,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를 옮긴 장경덕 전 매일경제 논설실장과의 간담회가 국회 제9간담회실에서 진행된다.
장철민 의원실에 따르면, 향후‘독서모임 시즌 2’를 추가 모집할 계획이며 관련 정보는 장철민 의원의 SNS에 업로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