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가 학교에서 받는 진학상담이 부실하여 학부모 불만이 크고, 외부 컨설팅업체를 찾아 고액상담을 받아봐도 업체간 정보편차가 커서 비용을 지불한 만큼의 가치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대학교가 수험생 커트라인 정보를 전면공개하여 학부모들이 부실상담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새누리당 김희정의원(부산 연제구)이 발간한 국감정책자료집 ‘고교 유형별 입시상담 실태 및 정책제안 보고서’에 따르면, 高3 학부모대상 학교의 진학상담 만족도 조사에서 일반고 학부모 42.6% 특목고 11.3%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으며 학교에서 6회 이상 진학상담을 받은 경우는 일반고 9.4%, 특목고 42.3%로 나타났다. 일반고 진학상담 불만족 사유는 ‘정보부족 및 신뢰도 의문’ 45.6%, ‘선생님 전문성 부족’ 23.9%, 상담시간 부족 14.7% 順이었다(p.1~4).
이번 조사는 김희정의원실이 민간교육전문기관(하늘교육)에 의뢰하여 고3 학부모 1,056명(일반고 768명, 특목고 291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23일~25일까지 전화설문으로 진행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학교밖에서 이뤄지는 외부컨설팅업체의 상담 역시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 상담 가격은 온라인 최고 10만원, 대면상담 최고 70만원(1시간)이나 컨설팅 업체별로 상담자료 표본수가 부실하여 실제와 다른 왜곡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점수가 같더라도 컨설팅 업체별로 합격가능성 예측이 서로 다르게 나왔다. 가령 경희대 학격점수도 16점(800점 만점 기준)이나 차이를 보였다(p.18~22).
김희정의원은 보고서에서 “일선학교나 컨설팅 업체의 대학진학상담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대학에서 진학정보를 충실히 공개하는 것을 가장 급선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대학의 진학정보 자료공개실태’를 점검해본 결과, 전년도 입시 교과점수 비공개 대학(28.2%), 논술점수 비공개 대학(78.8%), 전공적성점수 비공개대학(33.3%), 면접점수 비공개대학(82.5%), 추가합격자수 비공개대학(73.3%)이었다(p.28).
김희정의원은 보고서에서 “대학 서열화를 이유로 주요 대학들이 합격자 성적공개를 기피하고 있으나, 이미 대학별 입시전형이 다양해져서 합격자 성적을 상대비교하는 자체가 불가능해졌다”면서 대학 입시성적 공개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한다(p.32). 그러나 대학 현실은 학교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는 정보에 신입생 협격 커트라인이 들어가 있지 않아 학생과 학부모들의 대학선택에 집적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p.37~38).
결론적으로 “대학들이 신입생 입시성적 커트라인을 전면공개하는 것만이 학생과 학부모들의 학교진학상담 만족도를 높여나가는 근본해결책”이라는 것이 이번 보고서에서 김희정의원이 주장하는 핵심 요지이다(p.48~49).
붙임 : 정책자료집 주요내용.
「이하 생략」 ※첨부파일 참조
첨부파일
20131014-김희정의원, '무늬’만 진학상당 … ‘정보부실’ 근본해결은 대학 입시성적 전면공개.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