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의 체포동의안 결과에 놀란 민주당이 일주일 넘도록 혼란하다.
친명계는 이재명 동정론이 확산되고 있다며 대표를 지키자고 선동하고, 비명계는 대표직을 내려놓는 것이 해법이라며 대표의 거취를 압박하고 있다.
떨어지는 지지율 속, 둘로 쪼개져 서로의 시각에서 옳으니 그르니 하는 모습들이 가관이다.
이런 와중에 이 대표 측에서 당직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퇴할 생각이 추호도 없는 이 대표가 비명계를 어르고 달래려는 의도로 당직 개편을 만지작거리는 것이다.
당을 위해 대표직을 내려놓으라는 요구에 대해 오히려 대표가 가진 권한을 십분 활용하겠다 나서고 있다.
이재명 대표와 친명 일색인 민주당 지도부는 사실상 의원들로부터 불신임 받았다.
당직을 나눠주며 비난을 잠재우려고 해도 봇물 터지듯 터져 나오는 불만들을 없앨 수는 없다.
국회의원과 당 대표 출마, 당헌 80조 개정, 쉴 새 없는 방탄 국회, 장외투쟁, 개딸 정치에 이어 셀프 방탄 특검법까지 대하드라마 수준의 방탄 행보에 ‘당직팔이’가 추가됐다.
대표가 위기 타개 전략으로 당직 개편을 들고나오자 벌써부터 친명 강경파들은 비명계에 자리를 내줘선 안된다는 의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민생은 안중에도 없고 당의 위기 앞에 자리다툼이나 하는 민주당이다.
이재명 사법리스크라는 근본적 문제 해결 없이, 얕은 꼼수로 넘어가고자 한다면 민주당은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 것이다.
이재명 대표는 대표직을 내려놓고 진실을 마주할 용기가 없나.
2023. 3. 7.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양 금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