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의회정보 국회·국회의원 보도자료

국회·국회의원 보도자료

    [대변인논평] 국방부 감사결과, 분노에 기름 끼얹나!

    • 보도일
      2014. 8. 14.
    • 구분
      정당
    • 기관명
      통합진보당
[대변인논평] 국방부 감사결과, 분노에 기름 끼얹나!

국방부 감사관실이 오늘 '윤일병 폭행 사망사건' 보고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김관진 국방부장관과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은 제대로 된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

우려했던 그대로다.

오직 '김관진 살리기'에만 충실하게 짜 맞춘 비열하고 파렴치한 허위 감사다.

발표문 한 문장 한 문장마다 끓어오르는 분노를 도저히 참을 길이 없다.

'지속적인 폭행 위주로 보고서가 올라갔다, 엽기적 가혹행위는 인지하지 못했다'는데, 대체 '지속적인 폭행'이, '그로 인한 젊은 병사의 사망'이 엽기적이 아니라면 무엇이 엽기적인가? 국방부에서는 '지속적인 폭행으로 인한 병사의 사망' 정도는 일상다반사라는 것인가?

이런 국방부를 믿고 목숨처럼 소중한 자식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 참으로 끔찍하다.

'육군 공보계선이 최초 언론 브리핑 이후 '엽기적 가혹행위' 등이 포함된 추가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언론에 알리지 못했다'는 것은 또 무엇인가!

앞에서는 '3군 사령부 예하 부대에서는 사건 내용이 정확하게 보고되었다'고 했다. 내부적으로 공보계선으로만 사건을 숨겼다는 것인가?

조직적 축소은폐 의혹을 감사하겠다더니 스스로도 알아듣지 못할 말들만 늘어놓으며 책임을 회피하기에만 급급하다.

그러면서도 '이번 감사결과는 지휘관부터 병사까지 군 기강을 세우는 계기이자 병영문화 혁신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자화자찬까지 늘어놓았다.

도저히 참고 들어줄 수 없는 궤변이다.

이따위 감사결과를 우리 국민들 앞에, 생때 같은 자식을 군대에 보내놓고 마음 졸이는 부모들 앞에 내놓고 믿어달라는 것인가?

오늘 국방부 감사관실의 조사결과는 단 한 글자도 믿을 수 없다.

'적폐의 몸통, 축소은폐의 장본인'들을 모두 그대로 두고 몇몇에 대한 징계로 적당히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야말로 심각한 오산이다.

안 그래도 분노로 활활 타오르는 국민들의 심장에 기름을 들이부은 격이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을 즉각 해임하고 제대로 된 감사를 다시 철저하게 시행하라!

2014년 8월 14일
통합진보당 대변인 홍성규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