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75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일입니다. 모든 제주4·3 희생자를 추모하며 비극적인 기억과 함께 현재까지 고통받고 계시는 유가족 및 제주도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제주에서는 1947년 3월 1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7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극단의 이념대립이라는 현대사적 아픔 속에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셨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주요 지도부가 비극 속에 희생되신 모든분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추념식에 참석합니다. 다시는 제주 4·3과 같은 가슴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희생자 위패 앞에 다짐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작년 대통령 당선 직후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4.3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온전한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약속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 31일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를 열어 희생자 78명과 유족 5610명을 추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희생자의 명예를 회복하는 과정이 유족의 아픔을 해소하는 조그마한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앞으로도 ‘제주4·3’에 대해 합당한 보상과 지원 등 아픔을 치유하고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모든 제도적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주의 동백꽃은 늦겨울 찬 해풍에도 꿋꿋이 버티다 꽃망울을 터트려 새봄을 알립니다.
과거 제주의 동백꽃이 이념대립에 차가운 땅에 소리없이 스러진 제주도민의 아픔을 상징했다면, 오늘날에는 국민 모두의 화해를 기리는 ‘국민통합’의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현대사의 비극이 정쟁의 대상이 되어서는 결코 안됩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제주도민의 옷깃마다 달린 동백꽃 배지의 의미를 온전히 기억하겠습니다.
2023. 4. 3.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유 상 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