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원내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3년 4월 3일(월) 오전 10시 50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외교 안보 라인 ‘날리면’ 외교 참사가 없어집니까?
윤석열 정권의 대일 굴종 외교로 ‘외교 참사’의 절정 와중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경질되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이라는 중요한 외교 일정을 앞둔 경질로 매우 이례적입니다.
그동안 잇따른 외교 참사에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 외교 안보 라인의 전면 개편을 요구했습니다. ‘참배 없는 조문외교’, ‘48초 환담’, ‘바이든-날리면’ 논란, ‘이란은 적’ 발언, 최악의 대일 굴종 외교까지 윤석열 정부의 외교는 참사 그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번 경질이 최악의 ‘외교 참사’에 대한 책임 때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김건희 입김설’, ‘김성한 – 김태효 알력설’ 등 낯 뜨거운 이야기만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도대체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경질의 진실은 무엇입니까?
자신이 이끄는 국가안보실 내부에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는 것이 경질의 사유라는 것도 의아합니다. 도대체 공유하지 않은 그 정보는 무엇입니까?
항간에선 용산 대통령실을 용궁이라 부르며, 그 흑막과 암투의 정도가 조선 시대 구중궁궐의 그것보다 더 처참하다고 말합니다.
도대체 대통령실 외교 안보 책임자에 대한 인사가 흑막 암투의 결과라는 것이 말이나 됩니까?
외교 참사에 대한 반성과 책임 없는 ‘암투 경질’은 앞으로의 외교 참사도 막지 못할 것입니다. 침묵할수록 의혹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대통령실은 명명백백하게 진상을 밝히길 바랍니다.
우리 국민은 흑막 속 암투로 대한민국 외교 안보가 결정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2023년 4월 3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