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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국회의원 보도자료

    “고리원전 화재사고 허위보고, 사고원인 은폐 기도 적발, 관련자 전원 문책하라”

    • 보도일
      2014. 12. 5.
    • 구분
      국회의원
    • 기관명
      하태경 국회의원
- 꺼져있던 스피커 단순 ‘접촉불량’으로 둔갑, 정상조치 했다는 거짓말까지
- 명백한 인적책임을 장비결함으로 왜곡시켜 책임 피하려 한 듯
- 반복되는 사고와 허위보고,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 고리원자력본부의 ‘허위보고’, ‘사고원인 은폐 기도’ 사실이 또 다시 확인되었다.

□ 지난달 11일 고리원전 4호기 연료건물 1층에 있던 폐기물 건조기 내부에서 발생한 화재사고와 관련, 화재 당시 주제어실에 설치된 경보기 스피커의 전원이 꺼진 상태였음이 확인되었다. 누가, 언제, 왜 전원을 껐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한다.

□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지난달 16일 본 의원실에서 현장방문을 통해 사고경위 및 재발방지대책에 대한 설명을 듣는 자리에서 고리본부가 이에 대한 허위보고를 했다는 사실이다.

□ 당시 고리본부의 설명은 이렇다.

※ 표 : 첨부파일 참조

□ 당시 주제어실 컴퓨터의 스피커 전원이 켜져 있기는 했으나 단순 접촉불량으로 소리가 작아서 근무자가 인지하지 못했다고 보고한 것이다. 전원이 꺼져있는 스피커를 단순 접촉불량으로 둔갑시켰다.

□ 심지어 18:20분에는 스피커측 접촉불량을 확인하고 정상조치 했다는 보고내용도 있다. 도대체 무엇을 확인하고 뭘 조치했다는 말인가. 꺼져있던 스위치를 이 때 다시 켰다는 말인지 기가 막힐 따름이다.

□ 고리본부 주 제어실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만일 스피커가 꺼져있지 않은 상태였다면 주제어실 근무자가 소리를 듣지 못했을 리가 없다. 명백한 직원들의 실수를 장비 결함으로 왜곡시켜 허위보고 한 후 사고원인을 적극적으로 은폐하려 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 많은 국민들은 아직도 2012년 고리 1호기 정전사고 은폐시도를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 사고가 일어난 것도 문제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아 재발방지에 힘써야 할 책임기관에서 사고원인을 은폐하려 하거나 허위로 보고를 반복하는 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다.

□ 반복되는 사고와 허위보고, 은폐시도 등 한수원과 고리본부에 계속 원자력발전소 운영을 맡겨도 될지를 걱정하는 사람이 비단 본 의원 한 명 뿐은 아닐 것이다.

□ 반복되는 사고와 허위보고, 은폐시도는 원전에 대한 신뢰상실로 이어져 원전이 무슨 이야기를 해도 국민들이 믿지 않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철저히 조사하고 관련자 전원을 일벌백계해야 할 것이다.

※사진자료는 첨부파일 참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