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백수 300백만 울리는 현대차 직원자녀 취업특혜 ▲ 장기근속자 자녀 가산점 부여, 일반인 보다 합격률 3배 가량 높아! ▲올해 248명의 신입사원 중 14.1%에 달하는 35명 합격
작년 4월 현대차 노조가 ‘장기근속자 자녀에게 신규채용시 가산점을 부여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단체협약을 맺으면서 때아닌 ‘세습’, ‘대물림’ 논란을 빚은 바 있음.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이 입수한「2011년 현대자동차 신규채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실제로 이러한 ‘가산점 부여’로 인해 일반인보다 직원자녀의 합격률이 3배 가량 높았던 것으로 확인되었음.
작년 4월(2011.4.20) 현대자동차 노조는 단체협약을 앞두고 때아닌 ‘세습’, ‘대물림’ 논란이 벌어졌음
-현대차 노조는 단체협약에도 없는 ‘별도합의’를 통해 “신규채용시 정년퇴직자 및 25 년 이상 장기근속자의 직계자녀 1인에 한해 동일 조건에서 우선채용함을 원칙으로 한다”고 하였음.
※사진: 첨부파일 참조
-불안정한 노동시장 하에서, 그나마 고용안정과 높은 임금을 보장받는 정규직 근로자가 노조의 힘을 이용해서 자녀에게까지 정규직 일자리를 대물림하려 한다는 점에서 현대판 음서제 고려·조선 때 공신 또는 현직 당상관의 자손이나 친척을 과거에 의하지 않고 관리로 채용하는 제도나 다름 없음.
-이와 관련해서는 진보 세력 내에서조차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나왔음
-김영경 청년유니온 前위원장(문재인 후보 시민캠프 공동대표) “청년실업과 비정규직 확대에 대해 보수 쪽에서 대기업노조 때문이라고 지적할 때마다 ‘아니다’라고 말해왔는데, 이제 그런 대응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윤애림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 교육선전팀장 “힘이 있는 대기업 노조라면 필요한 일자리를 비정규직이 아닌 정규직으로 뽑아야 한다고 회사에 요구하는 등 ‘일자리의 파이’를 키우는 데 노력해야 한다” “대기업 노조마저 사회적 역할을 하지 않고 자기 이득 챙기기에만 매몰되면 노동운동은 대중에게서 철저히 외면 받게 될 것”
-이남신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 “설령 다른 곳(기아자동차, 한국GM)에 이런 제도가 있다고 하더라도, 사회연대를 추구해야할 현대차 노조가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된다” □ 문제점 1.장기근속자녀 본인의 면접점수 5% 가산점 -사회 각계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올해 현대차 기술직(생산직) 신입사원 신규채용에서 바로 적용되었음. -현대자동차는 정규직 장기근속자 자녀의 경우 본인이 취득한 면접점수의 5%(최대 3,5점)를 가산해주기로 했음 -본 의원실에서 입수한 <2012년 7월 현대자동차 기술직 신입사원 채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현대자동차는 기술직 신입사원으로 총 248명을 신규채용하였는데, 59,541명의 지원자가 몰려서 무려 240:1의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했음 -이러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합격하게 된 248명의 신입사원 중 14.1%에 달하는 35명이 바로 가산점 적용을 받은 정규직 장기근속자 자녀임.
2.직원자녀 합격률 일반인보다 6배 높아!! -현대차에서는 “외부일반 인원들과 동일하게 공개채용 형태로 진행되며, 선발전형 단계에서 일부가점을 부여하는 형태로서 선발여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하였음 그러나 올해 7월 현대차 채용현황을 분석해 보면 직원자녀와 일반인과의 합격률이 월등히 차이가 났음.
※표: 첨부파일 참조
-직원자녀중 사내하청직에 있다 정규직으로 지원, 합격된 비율은 6.04%였고, 일반 사내하청직에 있다 정규직으로 지원, 합격된 비율은 5.29%였음. -사내하청직의 정규직 합격비율은 직원자녀나 일반인이나 큰 차이가 없었음. -문제는 ‘외부일반’인으로서 직원자녀인 경우는 지원대비 합격률이 0.42%인 반면 직원자녀가 아닌 경우는 합격률이 0.07%였음. 직원자녀의 합격률이 6배나 높았던 것임.
3.현대차의 거짓말, 현대차 노조의 일자리 세습! -현대차측은 “일부가점을 주는 형태로서 선발여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하였으나 수치상으로 직원자녀들이 6배나 높은 합격률을 기록하면서 거짓말이 탄로 났음. -현대차 노조 역시 이와 관련 “한국 GM차, 기아차 등 이미 많은 사업장에 단체협약으로 적용되고 있다”며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하였으나 한국GM이나 기아차 등은 ‘동일 조건하의 우선 채용’이기 때문에 일반인 역시 동일한 출발선에서 공평하게 평가받을 수 있지만 현대차 채용은 출발선 자체가 다른 것임.
□ 결어 -현대차 직원자녀에 대한 가산점 부여는 현대판 음서제라 불릴 만큼 명확한 특혜이며 불공정한 경쟁임. -또한 청년백수 300백만 시대에 취업전쟁으로 지칠대로 지친 우리 청년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행위나 다름 없음. -더욱이 재벌개혁, 경제민주화 등 정의롭지 않은 세상을 개혁해 가는 시대 흐름속에서 ‘돈 없고 빽없으면 취업할 수 없다’는 자괴감을 청년들에게 심어주는 매우 안타까운 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