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이 부하직원 성희롱을 인정한 1심 판결에 불복하며 ‘박 전 시장이 본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1심 판결 당시, 고(故) 박 전 서울시장의 유족 측 대리인이었던 정철승 변호사는 '성추행 물증이 없다'며 오히려 피해자를 공격했고, 피해자 신원 관련 정보를 유포함으로써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행했었다. 얼마 전, 정철승 자신도 성추행 혐의로 피소당했다.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도 성에 차지 않았는지 이제는 박원순 시장 유족측이 본 사건의 피해자를 아예 가해자로 몰고 있다. 피해자의 가슴에 난 상처가 아직 채 아물지 못했다. 이제 더 이상 그 상처를 후벼파는 행위를 중단하길 바란다.
‘내편 무죄’ ‘니편 유죄’ DNA를 가진, 박 전 시장을 옹호했었던 민주당의 수많은 의원들에게 묻고싶다. 지금도 여전히 박 전 시장 편에 서겠는가? 그것이 아니라면 피해자에게 가하고 있는 또 다른 가해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기 바란다.
민주당은 여성 인권, 성평등, 여성 안전을 이야기하기 전에 스스로의 과오에 대해 사죄하고 제발 피해자들의 상처를 먼저 보듬기 바란다.
2023. 4.21.
국민의힘 대변인 김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