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의 굴종적 중국 사대주의,
아이들이 보고 배울까 겁난다!
언론에 자주 노출되는 정치인의 언행은 교육적으로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따라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지난 8일 이재명 대표가 중국 대사 앞에서 보여준 굴종적 저자세에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느꼈을지 걱정이 됩니다. 정치인이 국민 앞에서 나라의 당당함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기본적으로 자격이 없습니다.
이 대표는 제1야당 대표로서 외교 안보에 대한 기본 소양과 이해가 안 돼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대한민국 외교 안보의 기본 축은 한미동맹입니다. 우리가 자유민주주의와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는 한 진보 보수할 것 없는 공통의 원칙입니다. 이는 문재인 정권도 인정했고 이 대표도 지난 4월 외신기자간담회에서 확인한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실상 ‘중국에 줄 서라’는 싱하이밍의 방자함을 꾸짖지는 못했어도 바로는 잡아 주었어야 합니다. 우리의 외교 안보 기본 축에 입각해서 우리의 입장을 설명하고 중국의 이해를 구했어야 했지만, 일개 국장급 대사 앞에서 보여준 이 대표의 사대주의 태도에 국민의 마음은 참담했을 것입니다. 국민은 중국과 잘 지내기를 바라지만 중국에 수모를 당하면서까지 잘 지내라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에 가서 ‘혼밥’하는 것도 부족하여 ‘중국은 높은 산봉우리’ ‘한국은 작은 나라’라며 머리를 숙이고 안보 주권을 포기하는 ‘3不 정책’을 갖다 바쳤습니다. 며칠 전 이재명 대표도 싱하이밍의 망언 앞에서 아무 대꾸도 못하고 저자세로 일관했습니다.
125년 전 대한제국은 중국에 대한 사대와 굴종의 역사를 끊고자 조선 왕이 중국 칙사를 영접하던 영은문(迎恩門)을 부수고 독립문을 세웠습니다. 125년이 지난 지금 다시 독립문을 부수고 영은문을 세우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중국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 정치인들, 아이들에게 나라의 당당함을 가르쳐주지 못하는 정치인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정치인의 중국 사대주의는 국가의 자주성과 국민의 자존감을 훼손하고 아이들의 가치관 혼란을 초래하는 등 교육적 측면에서 큰 병폐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