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녀·친인척 채용 전수조사에서 특혜 채용 의혹이 종전까지 알려진 11건에서 10건이 추가 파악된 것으로 22일 국회 행안위에서 드러났다.
하지만 이마저도 외부 감사에 그토록 손사래 치던 선관위 자체 조사이고, 개인정보 제공을 동의하지 않은 인원도 있기에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
선관위의 특혜 채용 행태가 참으로 ‘점입가경’이다. 이쯤 되면 ‘친인척 찬스’가 아니라 ‘친구 찬스’도 있는지 살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추후 조사도 이뤄져야겠지만 외부 감사를 회피하거나 개인정보 제공 부동의를 이유로 조사에 응하지 않은 태도는 반드시 지탄받아야 마땅하다.
수많은 특혜 채용 비리를 저지르고도 선관위는 뻔뻔스럽게도 ‘헌법기관’ 운운하며 모든 책임에서 회피하려 하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채용 비리만 보더라도 선관위는 ‘헌법기관’이 아닌 ‘비법기관’이라는 의심마저 든다.
‘점입가경’ 선관위를 만든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당장 그만두는 것이 능사인가”라며 자리만 지키고 있으니 상식적인 선관위로의 정상화는 요원한 꿈일 것이다.
선관위의 추태 모습에 민주주의의 꽃인 공정한 맡기기엔 이미 선관위는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부정과 비리의 온상이 된 선관위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 국민 앞에 최소한의 양심을 지켜라.
또한 각종 외부 감사를 철저히 진행하고, 부정부패로 얼룩진 선관위 내부 악순환의 고리를 반드시 끊어내야 할 것이다.
2023. 6. 23
국민의힘 부대변인 강 사 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