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축소신고와 부동산 투기 의혹 때문에 민주당을 탈당했던 무소속 김홍걸 의원이 복당했다.
민주당은 복당 요건이 충족됐다고 했지만, 재산축소신고는 법원에서 벌금 80만 원 확정판결을 받았고 대북 소금 지원사업 보조금 유용 의혹은 아직 진행 중이다.
민주당 결정대로라면, 유죄 판결을 받았거나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더라도 의원직 상실형만 면한다면 사실상의 무죄로 받아들이고 당에서 돌보겠다는 것인가.
김 의원은 “지지해주신 분들과 당에 심려를 끼친 빚을 갚겠다”라고 밝혔지만, 진정으로 심려를 끼친 국민에 대한 사과나 반성은 없었다.
당과 지지층만을 바라보는 정치가 아닌, 진정 사과하고 빚을 갚아야 하는 대상은 국민임을 명심해야 한다.
민주당의 꼼수 탈당과 복당은 이제 일상이 돼버렸다.
논란이 된 인사가 당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 것 같으면 탈당시켰다가, 논란이 잠잠해지면 슬그머니 복당시키는 민주당의 행태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밖에 되지 않는다.
민주당 혁신위는 2호 쇄신안으로 ‘꼼수 탈당’ 관련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 의원의 복당은 혁신위가 내놓을 2호 혁신안에 먹칠하는 것 아닌가.
1호 쇄신안도 당에 의해 사실상 거부됐는데, 민주당은 2호 쇄신안으로 준비 중인 사안과 배치되는 결정을 내렸다.
애초에 ‘혁신’이나 ‘쇄신’, ‘반성’과 ‘변화’ 등의 말은 민주당과 어울리지 않았음을 증명한 것이다.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을 복당시키며 기본조차 지키지 않는 민주당에서 혁신의 의지는 찾을 수 없고, 앞으로도 혁신이라는 가면을 낀 채 눈속임을 자행하겠다는 뜻을 표명한 것이라 볼 수밖에 없다.
꼼수 탈당과 복당을 반복하며 민심에 정면으로 역주행하는 민주당, 차라리 ‘내 편만은 챙기고 싶다’라고 솔직히 고백하는 것은 어떤가.
2023. 7. 8.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신 주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