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이 망한다”는 경고에도 한 번 입은 방탄조끼는 절대 벗을 수 없다는 민주당이다.
어제 민주당이 의총을 열고 ‘혁신위 1호안’인 불체포특권 포기 논의를 했으나 사실상 거부했다.
지난 23일 혁신위가 처음 제안한 이후로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3주 가까이 논의를 미룬 마당에, 이제 와 “시간이 짧았다.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는 핑계를 믿을 국민이 어디 있나.
어제 의총에 부쳐진 안은 애초 혁신위안과 달리 ‘정당한 영장 청구에 한해’라는 단서까지 달았지만,
당장 돈봉투 전당대회 사건에 연루된 의원이 20명이나 된다고 하니, 민주당 의원들은 ‘선택적 특권 포기 쇼’조차도 못 하겠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런 와중에도 어제 그 어느 곳에서도 국민 앞에 특권 포기를 약속했던 이재명 대표의 목소리는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달 19일, 연설문에도 없던 ‘불체포 특권 포기’를 이야기하며 구국의 결단이라도 한 듯 목청을 높이던 이 대표는 대체 어디로 갔나.
그렇다고 혁신위가 잘 한 것도 없다.
탈당 꼼수를 방지하겠다면서도 김홍걸 의원 복당에 침묵하고, 가짜뉴스 선동으로 민생을 외면하는 지도부에 식물 혁신위를 스스로 자초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어제 민주당이 국민 앞에 보여준 ‘가짜혁신쇼’는 두 번이나 대국민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버린 이재명 대표, 스스로 지은 죄 앞에서 한없이 작아진 민주당 의원들, 무능과 비겁함으로 일관한 혁신위의 삼위일체가 만들어 낸 것이다.
이제 민주당에서는 ‘혁신위 출구전략’까지 언급되는 지경이라고 한다. 애당초 몇 달 못가 형식적인 보고서 하나 내고 끝낼 것이란 예상이 딱 맞아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자리에 남은 것은 자신들은 비리를 저질러도 안전한 사각지대에 남겠다는 민주당의 특권의식뿐이다.
이런 민주당을 심판하는 방법. 성난 파도가 된 민심이 선거를 통해 심판하실 것이다.
2023. 7. 14.
국민의힘 수석부대변인 황 규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