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이 키를 잘못 쥐고 있거나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그 선장은 자신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것이다.
KBS가 창사 이래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KBS라는 거대한 배의 키를 쥐고 있는 김의철 사장과 이사진의 잘못된 항해로 인해 사실상 거의 침몰했다.
KBS 전체 재적 인원 중 45%(1819명)가 참여한 사장 퇴진 찬반 투표에서 95.6%(1738명)가 퇴진에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는 고작 4.5%(81명)였다.
사장 퇴진 요구의 목소리는 투표에 참여한 인원 90% 이상이 찬성표를 던졌다는 것에서 명백히 보여준다. 이젠 생계를 걱정하는 KBS 직원들은 지금도 엄청난 폭우로 재난방송의 책무를 다하며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 직면해 있다.
KBS의 경영난과 재정난의 배경에는 불공정에 윤리 의식까지 결여된 남영진 이사장도 한몫하고 있다.
남영진 이사장이 자신의 고향 근처에서 불법적으로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수차례의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들이 확인돼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를 받고있는 중이다.
KBS를 자기만의 기득권을 위한 장으로 만들어 버린 김의철 사장 그리고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를 받는 남영진 이사장까지, 마음대로 공영방송을 휘두르면서도 ‘비상경영’ 운운하며 버티고 있다.
최악의 위기에도 대안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위기를 헤쳐나기는 실마리를 사장과 이사진 퇴진에서부터 찾아야 한다.
치명적인 환부를 도려내고 새롭게 거듭나는 공영방송으로서의 KBS를 기대한다.
2023. 7. 18.
국민의힘 부대변인 최 현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