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글로벌 중추국가로 성장한 대한민국이 이제는 자유와 평화를 위한 국제연대의 중심에 섰다는 것을 증명한 좋은 본보기이다.
게다가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 참여를 위한 확실한 포석을 닦아둠과 동시에, 대서양의 안보와 인도 태평양의 안보가 분리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명확한 인식도 함께 한 방문이기에,
‘경제’와 ‘안보’, ‘국익’과 ‘가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윤석열 표 외교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를 국민적 아픔인 ‘수해’와 연결 지어 연일 정쟁에 이용하려는 민주당의 행태는 비상식적이다 못해 고질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많은 인명피해를 가져온 참사를 빗대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행위’라며 정도를 넘어선 막말에, ‘전쟁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데 재건 논의 적절치 않다’는 몰이해와 근시안적 행태는 부끄럽기만 하다.
민주당은 우크라이나 방문을 두고 ‘러시아에 대한 전쟁 선포’라 운운하는데, 그렇다면 이미 우리보다 먼저 키이우를 방문한 G7 국가 모두가 러시아에 전쟁을 선포했다는 것인가.
‘수해가 난 상황에 왜 우크라이나까지 갔느냐’는 억지 비난은 그야말로 대통령의 역할과 외교에 대한 무지의 소치를 그대로 드러냈다.
외교활동 과정에서 그리고 이동하는 중에도 윤 대통령은 다섯 번에 걸쳐 수해 관련 대응 지시를 내리며, 재해 대응에 총력을 다할 것을 거듭 주문했다.
그렇기에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원수로서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대체 불가능한 역할’을 하면서, 수해에 대한 대비책도 함께 챙긴 것이다.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은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과 현재 우리의 안보 현실, 전후 복구 논의에 대한 진전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잡은 필수적인 외교 일정이었다.
언제까지 민주당은 국익은 뒷전으로 하고, 정쟁에만 매몰되어 있을 것인가. 부디 근시안적이고 편협한 인식과 정쟁을 위해 참사의 아픔마저 이용하는 행태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2023. 7. 18.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강 민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