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죽음을 다룬 영화 ‘첫 변론’이 최근 전국을 순회하며 시사회 투어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에 정치인 출신 성범죄자에 대한 추모영화를 만드는 것 자체부터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심각한 ‘2차 가해’임에도,
해당 영화의 감독은 영화 상영에 대해 반대하는 여성단체를 향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여러분이 원하는 다큐를 만들라”는 조롱 섞인 글을 올리며 성 인지 감수성과 죄의식을 상실한 모습까지 보였다.
이 외에도 영화의 원작자인 손병관 기자는 SNS에 문재인 대통령과 찍은 사진과 함께 문 전 대통령이 영화시사회에 대해 ‘하는 일 잘되길 바란다’라는 덕담까지 해준 사실을 공유하며,
성범죄 미화 영화에 대한 정치적 홍보마케팅까지 더하는 추한 모습을 보였다.
박원순 전 시장의 성범죄 사건이 알려진 지 3년이 지났고, 그사이 ‘인권위 조사’, ‘여성가족부 입장표명’등을 통해 박 전 시장의 성추행과 2차 가해는 이미 명백한 범죄로 밝혀진 사실이다.
죽음으로도 가리지 못한 박 전 시장의 성범죄가 영화라는 대중플랫폼을 통해 미화되는 것은 피해자에 대한 ‘3차 가해’ 이자, 문명사회에서 용인될 수 없는 ‘범죄옹호행위’이다.
민주당 역시 ‘권력형 성범죄’에 대한 최소한의 죄의식이 있다면,
눈치를 보며 엉거주춤하는 입장을 버리고 자당 출신 정치인에 대한 비상식적 추모 영화제작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국민의힘은 ‘박원순 다큐’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악질적 2차 가해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어떤 입장표명도 없이 침묵하는 민주당이 아직도 박 전 시장의 성범죄에 대해 여전히 ‘피해 호소인’의 인신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닌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
2023. 7. 24.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문 종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