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마음껏 떠들어라. 나는 내 갈 길 가겠다”라는 심산의 ‘강철 멘탈’인 듯하다.
어르신들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히고, 온 국민을 경악게 한 막말을 해놓고서는 김은경 위원장은 고작 형식적인 사과로 얼렁뚱땅 넘어가려는 모양이다.
이에 더해 같은 당 이해식 의원은 “늦었지만 잘한 일”이라며 김 위원장을 치켜세우면서도 대한노인회 회장이 김 위원장에게‘명백한 폭력’을 행사했고‘치욕’을 안겼다며 억울해하니 아직도 ‘끝나지 않는 패륜’이다.
막상 김 위원장을 임명한 이재명 대표는 휴가를 핑계로 잠수를 타버렸으니, 책임감도 없고 창피도 모르는 ‘철없는 환장의 짝꿍’이다.
어제 김 위원장의 대한노인회 방문은 타이밍도 늦었고 거취와 관련한 질문에도 “그건 별개의 문제다”라고 선을 그었으니 최대한 빠르게 진심을 다해야 하는‘사과’의 기본 원칙에 어긋나도 한참 어긋났다.
애당초 이래경 씨가 혁신위원장직을 맡지 못했던 이유도 온갖 막말과 망언을 했기 때문이었는데 김 위원장도 다를 바 없으니 민주당 혁신의 취지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민주당 내에서도 김 위원장의 최근 행보가 정치적이라는 비판이 있지만 그 밖에도 김 위원장은 “교수여서 철이 없다”,“정치 언어 잘 몰랐다”는 등 자신이 혁신위원장직에 적합한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본인이 잘 설명했다.
자타 공인 철없는 김 위원장일지라도 이재명 대표를 위한 민주당 혁신을 주도할 인물이니 이 대표도 김 위원장의 철없는 태도를 그저 지켜만 보는 모양인데 사실상 ‘김은경 표 혁신’은 답이 나왔다.
국민들께서 ‘철없는 혁신위원장 놀이’를 두고 보겠는가. 김 위원장은 국민 기만하지 말고 이쯤에서 깔끔하게 위원장직을 사퇴하는 것이 현명한 태도일 것이다.
2023. 8. 4.
국민의힘 대변인 김 예 령